2025년 2월 4일 화요일 "간음할 음(淫)자는 원래 물 넘칠 음 자였다. 섹스를 지나치게 해서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것도 음이고 여러 여자와 섹스를 하여 법망에 걸리는 것도 음이다. 공부를 과도하게 하는 것도 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잘못하면 책의 무게에 짓눌려서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김인환, , 난다, 2020, p.59) 한동안 나를 사로잡은 개념은 많이 해서 나쁠 게 없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많이 하면 못하기 어렵다는 말이 큰 자극이 됐다. 당시에 축구든 볼링이든 독서든 연애든 많이 해서 실력(?)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 김인환 선생님은 이 '많음'에 대해 우려를 표하신다. '많음'도 분야를 가려가며 해야 한다는 말인가. 물론 남에게 해를 입히는 행위의 '많음'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