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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8일 토요일 / 당일치기 부산행 여파 "감각의 욕구에 끌려다니며 식욕과 색욕 이외에는 다른 관심이 없이 사는 생활에도 그 나름의 이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있는 것은 거짓된 밝음뿐이다. 참되고 한결같은 밝음에 가깝게 다가서려면 감각의 밤을 거쳐야 한다. 많은 책을 읽고 글자로 진리를 밝히려는 사람은 그 책들의 무게에 짓눌려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 욕심을 줄이고 글자를 멀리하는 사람의 위험은 신비에 맛을 들이는 것이다. 신비의 유혹에 굴복하여 기쁘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만 따라가다 보면 감성과 추리와 상상만으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되는 때가 온다. 재미에 기인하는 열심은 하느님께 대한 요구를 필요 이상으로 대담하게 만들고, 버릇없고 볼썽사납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