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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 Note / 아모스서 (1)] 그리스도인이 마음 놓을 수 없는 이유

말씀살롱 2025. 4.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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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청파교회 새벽설교

 

그리스도인이 마음 놓을 수 없는 이유

 

<아모스서 3장 1-2절> 

 

1. “이스라엘 자손아, 이 말을 들어라. 이것은 나 주가 너희에게 내리는 심판의 말이다.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모든 족속에게, 내가 선언한다. 

2. 나는 이 땅의 모든 족속들 가운데서 오직 너희만을 선택하였으나, 너희가 이 모든 악을 저질렀으니 내가 너희를 처벌하겠다.”

 

 

 

아모스가 고발한 두 가지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아모스서 3장입니다. 아모스서는 12권의 예언서(소예언서) 가운데 세 번째로 등장하는 책입니다. 그러니까 호세아서와 요엘서 다음에 놓인 책이 바로 이 아모스서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의 순서상 이 아모스서가 세 번째에 놓여 있는 책이긴 하나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며) 이 아모스서를 12권의 예언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책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예언서 중에는 정확한 기록연대를 알 수 없는 책이 세 권 있는데, 이 책들은 요엘서, 오바댜서, 요나서입니다. 그러니까 확실한 기록연대를 알 수 없는 이 세 권의 예언서를 제외한다면, 아모스서가 예언서들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모스서를 비롯해서 호세아서, 미가서 모두 동일한 8세기에 기록된 책이긴 하나 아모스서가 이 책들에 비해 더 일찍 기록되었다고 여겨지기에 이 아모스서를 예언서의 첫 책이라고 여깁니다.  

 

그럼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보면, 오늘 다룰 아모스서 3장에는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그들이 심판당한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받게 된 이유는 사회의 정의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사회정의의 부재). 

 

아모스는 이 아모스서 전체를 통해 크게 두 가지를 고발합니다. 먼저 하나는 이스라엘 상류층 사람들의 이기주의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힘없는 자들을 착취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부와 명예를 부풀리기 위해서 가난한 농민들의 삶을 더욱 가난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모스는 이러한 상황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고, 이와 같은 상류층 사람들의 만행은 하나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임을 선언했습니다(3:1-2; 9:7). 

 

그리고 그가 고발하는 다른 한 가지는 예배입니다그는 예배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낼 뿐만 아니라 바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를 따르는 시늉만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스라엘 민족이 계속 이러한 가식적인 태도를 취한다면하나님께 바치는 제사가 아무리 화려하고 요란하다 해도 이 모든 행위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인 것입니다(5:21-24). 

 

오늘 본문은 아모스가 고발한 이러한 두 가지 내용 가운데 첫 번째 내용인 상류층 사람들로 인해 사회가 무너진 상황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에 닥칠 심판 (1) 

 

아모스는 먼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아, 이 말을 들어라. 이것은 나 주가 너희에게 내리는 심판의 말이다.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모든 족속에게, 내가 선언한다. 나는 이 땅의 모든 족속들 가운데서 오직 너희만을 선택하였으나, 너희가 이 모든 악을 저질렀으니 내가 너희를 처벌하겠다.”(1-2) 

 

하나님의 하신 이 말씀이 우리의 안일한 신앙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 ‘선민도 심판받는다.’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구원 사역을 위해서 한 민족을 택하셨는데, 그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이 가득하고, 정의가 바로 선 민족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만들어가실 ‘하나님 니라’의 표본으로 삼으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계속 하나님을 실망시켰고, 그로 인해 하나님은 심판의 지팡이를 높이 드셨습니다9절 이하의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 말씀입니다. 

 

9절에는 사마리아에 사는 부자들을 향한 심판 메시지가 등장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두 개의 집단을 호명하는데그들은 바로 ‘아스돗의 요새’‘이집트 땅의 요새들’입니다. ‘아스돗’은 곧 블레셋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블레셋 사람들과 이집트 사람들을 초대하여 사마리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목도하게 하십니다. 블레셋과 이집트는 힘 있는 강대국이기에 약소국가들을 숱하게 억압한 과거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러한 강대국을 초대하여 북이스라엘에서 자행되는 혼돈과 억압의 현장을 구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북이스라엘 안에 얼마나 힘 있는 자들이 약한 자들을 괴롭히고 있는지를 고발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그들은 올바른 일을 할 줄 모른다. 그들은, 폭력과 강탈로 탈취한 재물을 저희들의 요새 안에 쌓아 놓는다.”(10) 북왕국 수도 사마리아에 사는 부자들은 폭력과 강탈로 사람들의 재물을 탈취하였고자신들의 배만 불리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모스를 통해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이번에도 두 가지의 심판 메시지를 전하시는데, 먼저 북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적들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와 그곳을 포위하고, 방어벽을 허물고, 요새를 약탈할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약한 사람들을 괴롭혔던 방식 그대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이스라엘 전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만약 양이 사자에게 잡아 먹혔을 경우양을 돌보던 목자는 양이 사자에게 잡혀 먹었다는 증거로써 죽은 짐승의 일부를 양의 주인에게 증거로 제시해야 합니다(출 22:13). 그러나 우리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듯이 사자에게 잡아 먹힌 양의 사체는 극히 일부만 남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이 상황을 예로 드시면서, 곧 적들이 북이스라엘을 덮칠 것인데, 이 침입으로 인해 살아남게 될 상류층 사람들은 극히 일부가 될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에 닥칠 심판 (2) 

 

이어서 주님은 다시 9절의 말씀처럼 13절에 다시 증인들을 불러 세우시는데, 그들은 초대를 받은 자들이 자 동시에 고발당하는 자들입니다그들은 ‘야곱 가문’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에게 선택된 백성이 하나님께 버림받게 됨을 일컫습니다. 이제 주님은 9절에서는 정치 중심지였던 ‘사마리아’에 내릴 심판을 전하셨다면, 13절에서는 ‘베델의 제단’에 심판이 임할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베델의 제단’은 곧 종교 중심지를 일컫습니다. 물론 정치 중심지와 종교 중심지가 따로 언급되긴 하나 이는 곧 북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종교 중심지인 이 ‘베델의 제단’에 내릴 구체적인 심판도 말씀하시는데, 14절에서 주님은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누군가로부터 쫓기는 자가 속죄 제물의 피가 발라진 ‘뿔’을 잡게 되면 보호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이 뿔들이 부러진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보호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그런데 주님은 바로 이 ‘제단의 뿔들’을 모두 꺾어 버리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볼 때 

 

오늘 함께 나눈 아모스서 3장은 북이스라엘이 심판받게 된 이유 가운데 한 가지와 또 그들이 받게 될 심판이 무엇인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당시의 북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번영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경제가 부흥하면서 부유한 사람들은 부요해지는 가운데 점점 더 부패해져 갔습니다. 그래서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높은 세금 등으로 인해 점점 더 가난해져 갔습니다. 아모스는 이처럼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억압하는 상류층 사람들에게 아주 매섭게 그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아모스는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고 하여 반드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선민 또한 심판받게 됨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들에게 임할 심판은 자신들이 누군가를 괴롭혔던 그 방식 그대로 괴롭힘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 심판에서 살아남더라도 그 수는 극히 일부가 될 것입니다그리고 하나님은 ‘베델의 제단들’도 징벌하실 것인데이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아모스서>는 나라와 민족,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힘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누군가 다른 누군가를 억압하거나 착취하는 일은 하나님의 심판을 속히 부르는 행위입니다. 나 자신과 주위를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 있진 않나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을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큰 힘과 권력에 의해 고통받진 않나 돌아봐야 합니다. 나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 시작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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