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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에세이] 춤추는 법을 아는 삶 삶이 참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왜 인생이라는 것이 늘 과녁에서 빗나가기만 하는 걸까, 그렇게 느껴지는 응축의 시간이 있다. 누군가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했는데, 폭풍 속에 오래 있다보면 춤 추는 법을 잊어 버리곤 한다. 어쩌면 고달픈 삶이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고달프게 여기는 내가 있을 뿐. 우리의 삶보다 우리의 마음이 모두 안녕하기를 바라본다.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ss_im_hoon 더보기
[에세이] 때가 묻은 책 알라딘에서 중고서적을 샀다. 전에는 없던 습관인데, 그 친구덕에 생긴 습관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사러갔고, 몇 일전 재고를 검색했던 그 곳엔 단 한 권의 책이 있었다. 책 상태를 보려고 몇 장을 펼쳐 봤는데, 곳곳에 오래된 꽃잎이 꽂혀 있었다. 새책만 구입하던 나에게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책은 늘 멀리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책은 사고 싶다. 나뭇잎을 책 사이에 넣어두던 그 친구가 생각나서 일까, 아니면 이 책을 내놓은 전혀 모르는 사람과 내 상황이 비슷해 보여서였을까. 잘 모르겠다. 그 책은 지금 내 손에 쥐어져있다.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Lee's DoubleLife)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잘 사는 인생 이 아침, 제가 탄 버스가 비 폭탄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 곳곳에 고인 물을 출근길 직장인에게 시원하게 뿌리며 달리네요. 참 인생이란 것도 이런 것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주며 사는 건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다만 누군가에게 피해만 주지 않고 살아도 잘 산 인생 아닐까요? 입고 나온 옷이 충만히 젖는 이 아침, 모두 평안입니다. 이작가야의 아틀리에 이작가야의 아틀리에(Atelier)입니다. Lee's Atelier www.youtube.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