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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

[청파 Note / 창세기 (3)]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20211231 청파교회 새벽설교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1. 아브람의 나이 아흔아홉이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나에게 순종하며, 흠 없이 살아라. 2. 나와 너 사이에 내가 몸소 언약을 세워서,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4. "나는 너와 언약을 세우고 약속한다. 너는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다. 5.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로 만들었으니,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다. 6. 내가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너에게서 여러 민족이 나오고, 너에게서 왕들도 나올 것이다. 7. 내가 너와 세우는 언약은, 나와 너 사이에 맺는 것일 뿐 아니라.. 더보기
[에세이] 요즘, 내 생각에 응원을 받다 보고 싶은 것이나 듣고 싶은 것이 있으면 혼자라도 찾아가는 요즘이다. 이름만 알던 강남순 교수님과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었고 한국에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 나의 '사유의 틀'을 제공했던 인문학 강좌라 관심이 있었고, 무엇보다 무료강좌라서 더 좋았다는 것은 안비밀이다. 강연 제목은 이었다. 그렇게 당산역 근처 새물결 아카데미 북카페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들으러 갔었다. 처음 가본 새물결 아카데미 북카페는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이었다. 그곳은 이미 4-50명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고놀란 것은 친하게 지내던 대학 후배도 와 있었다는 사실 아무튼 그렇게 한번 뵙고 싶던 강교수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약간의 기록을 하며강연을 들었고 그 가운데 몇 가지의 기록들을 남겨볼까한다. .. 더보기
[에세이] 가을 교회 앞에도 가을이 왔다엇그제부터 내리던 비 때문인지 노란 낙엽이 인도를 가득 덮었다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처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정신을 가지면 좋으련만 불과 몇 달전까지만 해도 주중엔 카페 일을 했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아이들과 만났다그리고 매주 하루이상 사랑하는 이와 만났다 맡은 일이 여러 가지였기에 돈이 유입되는 경로도 다양했다일주일은 꽉 찬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카페 일도 그만두고 사람이 가득하던 교회도 나왔다그리고 사랑하던 이도 내 옆에 없다단독을 나오고 나니 돈이 유입되는 경로도 끊겼다일주일에 빈공간이 가득하다 누군가 지금의 나에게 행복하냐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텅빈 교회의 공간을 고독과 가을냄새로 채우는 중이라고 하면 답이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