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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자치유

[BOOK 리뷰] <유다>, 아모스 오즈 라는 얇은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평화 운동가이자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AMOS OZ)'. 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었지만, 짧은 이야기 속 깊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책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지만, 그는 맹목적으로 뭔가를 추구하는 모든 광신자의 본질을 꿰뚫는다. 누구나 광신자가 될 수 있고 이미 대부분의 사람은 광신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정치나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아모스 오즈가 쓴 마지막 소설이자 두 번째로 접한 책 는 소설가로서 그의 면모를 새롭게 발견하게 했다. 또한 처럼 이스라엘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이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분쟁과 전투의 상흔뿐만 아니라 한 젊은이의 성장과 사랑, 가족과의 관계, 상처 또 기독교와 유대교의 갈등과 같은 이야기가 다.. 더보기
[에세이]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 광신주의의 본질은 타인을 억지로라도 변화시키고 싶다는 욕구에 있습니다. 이웃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고 싶거나, 배우자의 행실을 고쳐주고 싶거나, 자식을 관리감독하고 싶거나 혹은 형제를 올바른 길로 이끌고 싶다는, 요컨대 타인을 존재하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싶지 않다는 게 광신주의의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아모스 오즈, , 세종서적, p.68-69 독서모임을 하다보면 내 생각도 맞고 당신의 생각도 맞다, 는 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가 있다. 그러고 나면 서로가 어떤 낭만적 분위기에 휩싸여 애매한 위안을 공유한 채 모임이 마무리 된다. 그럴 때면 단전부터 어떤 불편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고 누군가 말한 그 지당한 말씀에 의문 부호를 붙여 버린다. 그럼 갑분싸! 이런 날, 이런 식의 모임을.. 더보기
[쓰임 Note] 좋은 것을 준다는 건 20181223 쓰임교회 주일설교 좋은 것을 준다는 건 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입히실 몸을 마련하셨습니다. 6. 주님은 번제와 속죄제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래서 내가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 나를 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8. 위에서 그리스도께서 "주님은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들입니다. 9. 그 다음에 말씀하시기를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첫 번째 것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