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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책] 단순한 행복 죽음을 맞는 순간 한숨을 지으며 이런 말을 한 위대한 정복자는 누구였던가. "나는 내 인생에서 자그마한 집 한 채와 아내와, 잎사귀가 쪼글쪼글한 박하나무 화분 하나, 이렇게 세 가지밖에 바라던 것이 없었지만 그 소망을 이루지 못했노라" 인생이란 너무도 이상해서,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www.youtube.com 더보기
[시] 영혼이란 무엇인가 영혼, 영혼은 무엇인가 왜 노래를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광활한 자연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가 누가 나 대신 나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일까 그래서 그 무언의 공감이 나의 고독을 줄여주기 때문일까 내 안의 눈물샘을 건드린다는 건 대체 누구의 짓이란 말인가 언어가 아닌 것들의 공명은 심오하고 깊다, 그리고 난해하다 ☕️ JH(@ss_im_ho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189명, 팔로잉 168명, 게시물 428개 - JH(@ss_im_hoo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더보기
[쓰임 Note] 애가(哀歌)도 노래다 20161002 쓰임교회 주일설교 애가(哀歌)도 노래다 1. 아, 슬프다. 예전에는 사람들로 그렇게 붐비더니, 이제는 이 도성이 어찌 이리 적막한가! 예전에는 뭇 나라 가운데 으뜸이더니 이제는 과부의 신세가 되고, 예전에는 모든 나라 가운데 여왕이더니 이제는 종의 신세가 되었구나. 2. 이 도성이 여인처럼 밤새도록 서러워 통곡하니, 뺨에 눈물 마를 날 없고, 예전에 이 여인을 사랑하던 남자 가운데 그를 위로하여 주는 남자 하나도 없으니, 친구는 모두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는가! 3. 유다가 고통과 고된 노역에 시달리더니, 이제는 사로잡혀 뭇 나라에 흩어져서 쉴 곳을 찾지 못하는데, 뒤쫓는 모든 자들이 막다른 골목에서 그를 덮쳐 잡는구나. 4. 시온으로 가는 길이 이렇게 쓸쓸하다니! 명절이 되었는데도 .. 더보기
[에세이] 슬픔과 눈물 ​ ​슬픔과 눈물. 에코백 같은 존재들이다. 내 옆을 떠날 줄을 모른다. 희망을 나누고 싶어 단상을 남기다 보면 갑자기 슬픔의 기운이 얼굴을 내민다. 빼꼼히. 사람을 만나면 항상 웃음부터 지어지지만 어찌 글은 이 모양인지 모른다. 조민아 선생님은 글 속에 진짜 내 모습이 드러난다고 하시던데. 영화를 보다가 노래를 듣다가 글을 읽다가 눈물샘은 반갑지도 않은 눈물을 자꾸 끌어올린다. 여기저기 기웃대다 을 쓰신 권정생 선생님의 인터뷰 글을 보았다. 왜 선생님은 평생 슬픈 글만 쓰냐는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맑은 것이 있다면 눈물이야. 울고 나면 용서를 할 수 있어."라고 하셨단다. 그리고 "나의 동화는 슬프다. 그러나 절대 절망적인 것은 없다. 서러운 사람에겐 남이 들려주는 서러운 이야기를 들으면 한결 위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