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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에세이]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더디게 가는 시간과 빠르게 가는 시간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시간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공평한 선물이지만 사람과 상황에 따라 그리고 나이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시간을 바장이며 살지만, 시간의 촉감을 다르게 느끼며 산다. 3년 전 방송 을 보았다.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짧은 클립들을 보는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바로 시간에 관한 것이었다. 물리학자 정재승 교수가 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람은 시간의 흐름을 사건의 흐름을 통해 인식한다고 말했다. 사실 사람은 시간이 존재하는 걸 느끼지 못한다. 인지는 하고 있지만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흐르는지 알기는 어렵다. 다만 환경과 상황의 변화, 육체의 변화, 낮과 밤, 계절의 변화 등이 시간의.. 더보기
[에세이] 시간은 흐른다 시간이 흐르고 삶이 변한다는 사실은 멈춰 서서 과거의 시간을 돌아볼 때에라야 깨달아진다. 월요일 늦은 오후. 약속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자주 가던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안에 머물며 변하지 않는 시간에 관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걱정에 가까운 생각들. 이렇다 할 문제없이 편안하고 적적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위태로운 고요함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존재에 대한 불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 길었던 단독의 시간. 누구 하나 부담을 주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해 불안하고 후회하기를 반복했던 시간들. 그날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이렇게 지내도 되는 걸까? 주어진 시간에 충분히 깃들지 못하고 낙오되지는 않을까 늘 전전긍긍했던 시간들. 그 길었던 5년의 시간이 끝이 났다. .. 더보기
[에세이] 시간의 회귀 찬바람이 분다. 아직까진 시원한 바람이다. 계절은 빈틈없이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왔다. 그래서일까. 시간의 회귀는 막을 수도, 잊을 수도 없는 것이리라. 그가 그녀에게 그들의 사랑에 대해 말하자, 그녀는 그에게 사랑의 짦음에 대해 말했었다. "일 년 후 혹은 두 달 후,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베르나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오직 그녀, 조제만이 시간에 대한 온전한 감각을 갖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격렬한 본능에 떠밀려 시간의 지속성을, 고독의 완전한 중지를 믿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 역시 그들과 같았다. 프랑수아즈 사강, , 소담출판사, p.136 시간이 내게로 왔다. 이제 시간을 맞이하러 가야 할 때이다. 이작가야의 BibleSalon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살롱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