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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작가야의 일상 에세이

[에세이] 시간의 회귀

제주에서 만난 '미드나잇 인 파리'

찬바람이 분다. 아직까진 시원한 바람이다. 계절은 빈틈없이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왔다. 그래서일까. 시간의 회귀는 막을 수도, 잊을 수도 없는 것이리라. 그가 그녀에게 그들의 사랑에 대해 말하자, 그녀는 그에게 사랑의 짦음에 대해 말했었다.

 

"일 년 후 혹은 두 달 후,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베르나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오직 그녀,
조제만이 시간에 대한 온전한 감각을 갖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격렬한 본능에 떠밀려 시간의 지속성을,
고독의 완전한 중지를 믿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 역시 그들과 같았다.

 

프랑수아즈 사강, <한 달 후, 일 년 후>, 소담출판사, p.136

 

시간이 내게로 왔다. 이제 시간을 맞이하러 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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