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 그대로 표현해보자면,
살다 보면,
일을 저질러야 할 때가 있고,
일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문제를 일으켜야 할 때가 있고,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가끔,
모든 것이 선택-되어졌다고 생각되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또 어떤 날은,
모든 것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선택-되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코헬렛(קהלת)의 이야기처럼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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