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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에세이] 한강변을 뛰다가 엉뚱한 생각이 들다 한강변을 뛰다가 힘든 몸에 긴장감을 줄 어떤 도구가 필요함을 느꼈다. 음악이었다. 그래서 평소 잘 듣지 않던 아이돌 노래를 듣게 됐고 이 친구들의 음악이 몸에 텐션을 주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 여러 날을 별생각 없이 뛰다고 오늘 굉장히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의 저작권에 관한 생각이었다. 곡 하나 잘 써서 인기를 끌면, 노래 한 곡으로도 엄청난 수입이 생긴다는 생각이었다. 요즘은 개인 방송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졌는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를 쓸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예술. 노래. 저작권. 신고. 노래 한 곡이 수입원이 되고 그렇기에 누군가 함부로 그 노래를 개인적으로 취할 때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시스템. 잘 체계화된 것 같지만 바람직한 세상인가는 여전히 의문이다... 더보기
[쓰임 Note] 다시, 사랑 20190210 쓰임교회 주일설교 다시, 사랑 1.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밀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2. 예수께서 보시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4. 예수께서 말씀을 그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6. 그런 다음에,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 더보기
[에세이] 감정의 소중함 글에는 글을 쓴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들어간다고 한다. 당연한 소리인가? 글에는 글쓴이의 생각은 들어가도 감정은 감춰야 하는 줄 알았다. 감정 없는 글쓰기가 가능한 일이었나, 다시 의문 부호를 붙여본다. 요즘 읽고 싶은 책은 중고 서적에 신세를 지고 있는 내가 오랜만에 새 책을 구입했다. 출판된 지 한 달도 안 된 책이 벌써 4쇄나 인쇄된 걸 보며 굳이 내가 사주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살 작가이기에 질투가 나긴 했지만, 담백한 그의 생각을 읽고 싶어 이라는 책을 손에 집었다. 그는 첫 장에서 글에는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이 들어간다고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감정? 글에 글을 쓰는 이의 감정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개인적으로 생물학적 욕망 외에 어떠한 사회적 욕망도 발견하지 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