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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에세이] 존재의 상실 '자살' 쏟아지는 정보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기사 하나가 보였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대학교 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거대한 존재의 상실을 두고 그저 슬퍼하는 것 외에 어떤 말도 무가치하겠지만, 책의 저자(유시민, )가 '자살'에 대해 말했던 것이 제 마음에 공명을 일으켜 작은 글을 남겨봅니다. 먼저 이 글을 남기기에 앞서, 이미 무뎌질대로 많이 무뎌져 있는 제 마음을 봅니다. 우리 모두의 먼 이웃인, 타자의 죽음 소식을 그저 하나의 '기사'정도로만 느끼고 있는 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참석했던 포럼에서 한 어머니가 본인이 세월호의 거대한 사건 앞에 슬퍼하고 있을 때, 자신의 아들은 당장 내일 해야 할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게 현재 우리 삶의 모습인 거 같다며 우려를 나.. 더보기
[추억] 영화 '나쁜 나라'와 유시민 작가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와 '유시민'이 만났습니다 얼마 전, JTBC '밤샘토론'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시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의 생각과 그의 발언 논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터에 아주 좋은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세월호를 다시 기억할 수 있는 기회와 유시민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동시에 생긴 겁니다 이런 황금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대학 동기와 함께 유작가의 책, 와 를 구입하여 현장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은 영화 상영이 있던 그날을 떠올리며 몇 가지의 '단상'을 남긴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 호흡하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 글을 끄적거리는 이는 원래부터 눈물이 많은 남자였기에 거의 영화를 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