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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기도] 10월의 기도, 2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하루를 살아갈 새 호흡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기운으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우리의 시간이 하늘에 속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우리가 마냥 우리의 생명을 경축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의 호흡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다른 한쪽에선 길 잃은 영혼들이 생을 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나눌 곳 하나 없어, 작은 어깨 하나 비빌 언덕이 없어, 이 땅에서의 생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 주님께선 세상에 나와 무관한 존재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름 모를 꽃과 낙엽이 진 곳은 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우리의 편견과 고집, 공감하지 못하는 냉랭한 가슴이 이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있진 않나 돌아보게.. 더보기
[에세이] 하늘을 내리는 커피 커피의 원두는 우리를 원두의 원산지로 데려다 준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경험하게 되고, 그 중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원두를 골라 커핑을 하게 된다. 내 일상에는 가까운 이웃 나라와 아주 먼 나라에서 흘러온 갖가지 물건들이 한 자리씩 차지 하고 있지만, 커피 원두에 비하면 모두 현실감이 떨어진다. 에디오피아와 케냐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제2의 고향이 될 정도라니까. 매일 붙어 다니는 내 손의 아이폰은 전혀 미국을 떠올리게 하지 못한다. 마음이 분주하거나 일상이 고단할 때, 향이 가득한 커피 한 잔을 내린다. 그러면 나의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원두를 갈고, 뜨거운 물을 붓고, 동그란 호를 그리는 행위 속에도 하늘이 담겨 있나 보다. 땅만 바라보지 말고.. 더보기
[쓰임 Note] 하늘에 속한 사람 20160221 쓰임교회 주일설교 하늘에 속한 사람 17. 형제자매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과 같이, 우리를 본받아 사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십시오. 18.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 번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배를 자기네의 하나님으로 삼고, 자기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땅의 것만을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니, 우리는 그 곳으로부터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그분은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키셔서,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