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10월의 기도, 2

2019. 10. 18. 11:13Note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하루를 살아갈 새 호흡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기운으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우리의 시간이 하늘에 속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우리가 마냥 우리의 생명을 경축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의 호흡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다른 한쪽에선 길 잃은 영혼들이 생을 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나눌 곳 하나 없어, 작은 어깨 하나 비빌 언덕이 없어, 이 땅에서의 생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 주님께선 세상에 나와 무관한 존재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름 모를 꽃과 낙엽이 진 곳은 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우리의 편견과 고집, 공감하지 못하는 냉랭한 가슴이 이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있진 않나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되, 사람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놓치지 말게 도와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세상은 여전히 혼돈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여기 있겠거니, 하고 생각해 보지만, 어떤 상황들은 우리의 생각과 상식을 벗어나 일어나곤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님 앞에 겸손한 모습으로 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한계를 자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 그럼에도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건,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디 우리의 희망이 중단된 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새롭게 시작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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