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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0.
점심 전에 한 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지인의 연락이었습니다. 직원 중에 누군가는 조문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유가 없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였지만, 제가 대표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동대구역 근처에 있는 장례식장이었습니다. 급히 KTX 편도만을 끊고 동대구역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여의찮은 상황 때문에 여행을 못 했었는데 이렇게라도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시간의 여유! 이번 주 일요일에 만남이 예정된 작가님의 책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며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동대구역을 밟았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공사를 할 때 왔었는데 완공되고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장례식장까지는 도보 10분이기에 대구의 습한 공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장례식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조문을 드리고 5분간 앉아 있다가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다시 동대구역으로 향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길에 상행선 KTX를 끊었습니다. 역으로 돌아오는 10여 분의 시간 동안 주위를 여러 번 두리번거렸습니다. 원래 전혀 알지 못하는 동네이나 뭔가 알 것 같은 동네이기도 했습니다. 여유 있게 역 대기실로 들어와서 동대구역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뭐랄까요. 짧게 서성거린 그 시간이 괜히 좋았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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