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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성'이라는 게 특별한 것일까?
누군가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화에
가볍지 않은 무게를 느끼고,
우연히 마주친 이의 눈 안에 담긴 슬픔을 읽어 낼 줄 알고,
무심히 흘려내듯 던 진 그 한 마디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알겠으면,
그 사람이 영성의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기도 좀 한다는 이들이 누군가의 마음 하나 읽을 줄 모르는구나.
사랑하는 데 말이 필요하면
벙어리는 어떻게 사랑할까?
아무래도 '영성'은 그 이름과 닮아 '여성'에게 더 심겨져 있는 듯 하다.
*instagram: http://www.instagram.com/ss_im_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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