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6일 화요일
누군가의 슬픔에 공감하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위로는 어렵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위로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다고 어설픈 위로를 하면 오히려 상대에게 독이 됩니다.
위로는 이해가 바탕입니다. 상대의 슬픔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을 때만 위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신형철 작가는 '위로란 곧 인식이며 인식이 곧 위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분리된 채 사는 우리 인간들은 슬픔을 당한 이에게 위로를 건네는 일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위로한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삶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슬픔에 공감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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