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14일 일요일
오늘 오후 회사에서 작가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했습니다. 지인이기도 한 작가님은 1시간 30분 동안 자신이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90분 동안 그것도 서서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에너지와 열정으로 여기까지 오셨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퀴즈>나 <북토크>, <초청 강연>의 경우 성공 신화를 이룬 사람들을 모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만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극작가로 시작했던 작가님도 소설가가 되기까지 숱한 실패와 좌절을 겪었습니다. 글에 집중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일에 몰두하기 위해 임시 거처를 서울 중심부에서 먼 곳에 마련한다거나 당장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돈이 안 되는 일도 했습니다. 그렇게 희망 없는 삶을 계속해 나가다가 기회는 아주 보잘것없는 것으로부터 왔습니다. 상금도 없는 단순 출판 기회만 주어지는 상을 받았던 게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여러 권의 책을 냈고, 그중에 가장 성공한 책은 북아메리카와 유럽 등에 다양한 번역본으로 출간됐습니다.
성공한 작가보다 여전히 생활고에 헐떡이며 지내는 작가들이 더 많습니다. 기회는 어떤 날, 어떤 방식으로 올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삶은 어둡지만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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