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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에세이] 돌보지 못한 감정 잠들기 전, 조금은 지친 몸을 이끌고 강변을 뛰었다. 숙면을 위해서였다.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빨주노초파남보의 다채로운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가장 도드라진 감정은 분노였다. 가라앉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그랬다. 돌보지 못한 감정은 이내 돌아왔다. 방심하고 있는 어느 순간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잇는 다리를 파괴하는 가자.. 더보기
[기도] 4월의 기도, 2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늘 넉넉한 품으로 품으시고, 담대히 살아갈 용기 또한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는 일상의 관성을 끊어내고,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하늘의 은총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면, 금세 우리 마음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 예배를 통해, 흐트러진 삶의 순서를 새롭게 맞추고, 구멍 난 일상의 시간을 새롭게 조율하려고 합니다. 주님! 그 과정 가운데 함께 해주시고, 그 일을 이곳에 모인 청파 공동체와 함께 해 나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지금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어디서부터 와 어디로 가는지 분별하기 위해 늘 애쓰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진정한 자유의 삶을 .. 더보기
[쓰임 Note] 바디매오와 그의 청함 20181028 쓰임교회 주일설교 바디매오와 그의 청함 46. 그들은 여리고에 갔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큰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 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48. 그래서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큰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눈먼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말하였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시오. 예수께서 당신을 부르시오." 50. 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