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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에세이] 사르트르와 사강의 생일 오늘(6월 21일)은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의 생일이자 프랑수아즈 사강(Francoise Sagan)의 생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태어난 해는 달라도 태어난 날짜는 같다. 1905년생 사르트르와 1935년생 사강은 서른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의 노년기에 잠시 연인이 되기도 한다. 내 정신에 영향을 준 두 매력적인 멋쟁이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 당신은 판단하기를 윈치 않았기 때문에 정의를 큰 소리로 비난하지 않았고, 칭송받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영광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당신 자신이 관대함 그 자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관대함을 환기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끊임없이 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주었어요. 당신은 검소하게, 금기 없이, 글쓰기의 파티 말고.. 더보기
[편지] 사강이 사르트르에게 보낸 편지 당신은 판단하기를 윈치 않았기 때문에 정의를 큰 소리로 비난하지 않았고, 칭송받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영광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당신 자신이 관대함 그 자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관대함을 환기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끊임없이 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주었어요. 당신은 검소하게, 금기 없이, 글쓰기의 파티 말고는 떠들썩한 파티 없이 살았어요. 사치 없이 살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주고, 매혹하고, 매혹을 받고, 모든 분야에서, 속도와 지성과 광휘와 당신의 친구들을 추월하고, 그러나 그들이 그것을 눈치채지 않도록 끊임없이 그들을 향해 돌아선 우리 시대의 유일하게 정의로운 사람, 유일하게 영예로운 사람, 유일하게 관대한 사람이었어요. 당신은 무관심해지는 것보다는 이용당하고 놀림당하는 것을 더 .. 더보기
[청파 Note / 오후 예배] 삭개오를 만난 예수 20190609 청파교회 주일오후 예배설교 삭개오를 만난 예수 1.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 지나가고 계셨다. 2.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다. 그는 세관장이고, 부자였다. 3.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6.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7.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그가 죄인의 집에 .. 더보기
[쓰임 Note] 물러서게 하시는 하나님 20180429 쓰임교회 주일설교 물러서게 하시는 하나님 14.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주님의 성전 셋째 문어귀로 데려왔다. 그리고 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를 묻겠으니, 아무것도 나에게 숨기지 마시오." 15.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만일 숨김없이 말씀드린다면,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실 것입니다. 또 제가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도, 임금님께서는 저의 말을 들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16.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은밀히 맹세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그대를 죽이지도 않고,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저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지도 않겠소." 17.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더보기
[쓰임 Note] 나는 기적이다 20180114 쓰임교회 주일설교 나는 기적이다 13.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 14.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15. 은밀한 곳에서 나를 지으셨고, 땅 속 깊은 곳 같은 저 모태에서 나를 조립하셨으니 내 뼈 하나하나도, 주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16. 나의 형질이 갖추어지기도 전부터, 주님께서는 나를 보고 계셨으며, 나에게 정하여진 날들이 아직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주님의 책에 다 기록되었습니다. 17. 하나님, 주님의 생각이 어찌 그리도 심오한지요? 그 수가 어찌 그렇게도 많은지요? 18. 내가 세려고 하면 모래보다 더 많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