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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에세이] 4월의 제주 ​​ ​ ​ ​ 5월을 위해 4월에 떠난다. 서울의 하늘은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내리는데 높고 높은 하늘 위는 이토록 맑기만 하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이 이렇게 다르다는 건 인간이 살아내야 할 또 하나의 신비이리라. 우리네 삶에 드리워진 구름이 있을까. 구름 위 맑은 하늘을 대면하기까지 우리는 또 얼마나 어둔 구름 먹구름을 비우고 씻어내야 할까.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바다의 푸름이 우리 마음 속의 푸른멍은 아닐까.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했던 지난 시절 내 안의 언어들, 감정들. 신빌은 신지 않고 모셔두면 썩기 마련이란다.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상하기 마련인 것을. 제 값을 찾아 주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무엇이 기다릴지 예감은 접어두고 순간에 힘을 실어준다. 4월의 고통을 지닌 제주는 그럼에도, 넉넉.. 더보기
[쓰임 Note] 있는 그대로 그 분 앞에 20160717 쓰임교회 주일설교 있는 그대로 그 분 앞에 38.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라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41.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42. 그러나 주님의 일은 많지 않거나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 더보기
[에세이] 제주의 인연 혼자 온 여행객이 많은 장소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기 마련인가보다. 대부분 20대 여행객들로 붐비는 숙소에 간혹 나와 같은 30대 사람들도 눈에 띈다. 나보다 나이가 많았던 형 한 분과 음료 한 잔을 나누게 되었다. 사진작가로 일하는 그 형님은 홍대에서 강의도 하는 멋진 분이었지만, 무엇보다 나의 호기심을 끌었던 건 최근 몰래 이사 간 효리 누님(?)의 제주 집에도 자주 들락날락 할 정도의 사이라는 것. 휴대폰에는 형님이 찍어 준 효리 누님의 사진과 상순이형의 사진이 가득하더군.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그 형님의 독특한 이력을 듣게 됐다. 20대 초반, 까칠하기로 유명한 한 존경하는 교수님과 공부하고자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다시 그 길에서 떠났다고 한다. 마치 대기업 입사를 하기 위.. 더보기
[여행] 제주 자전거 기행 2013년 제주 자전거 기행 중, 협재해수욕장에서 "저 오늘 한가해요" 김재흥 목사님과 함께 흐흐흐 도약 전, "찰칵"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Lee's DoubleLife) www.youtube.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