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

[쓰임 Note] 네게 하신 일을 다 이야기하라 20160619 쓰임교회 주일설교 네게 하신 일을 다 이야기하라 26. 그들은 갈릴리 맞은 편에 있는 거라사 지방에 닿았다. 27. 예수께서 뭍에 내리시니, 그 마을 출신으로서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예수를 만났다.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은 채, 집에서 살지 않고, 무덤에서 지내고 있었다. 28. 그가 예수를 보고, 소리를 지르고서, 그 앞에 엎드려서, 큰 소리로 말하였다. "더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29. 예수께서 이미 악한 귀신더러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하셨던 것이다. 귀신이 여러 번 그 사람을 붙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서 감시하였으나, 그는 그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서 광야로 뛰.. 더보기
[쓰임 Note]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기를 20160214 쓰임교회 주일설교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기를 1. 예수께서 성령으로 가득하여 요단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그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다하였을 때에는 시장하셨다. 3. 악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4. 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은 빵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다' 하였다." 5. 그랬더니 악마는 예수를 높은 데로 이끌고 가서, 순식간에 세계 모든 나라를 그에게 보여 주었다. 6. 그리고 나서 악마는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나에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더보기
[쓰임 Note] 나의 나 된 것은 20150426 쓰임교회 예배 설교 나의 나 된 것은 5. 이튿날 유대의 지도자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6. 대제사장 안나스를 비롯해서,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그 밖에 대제사장의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참석하였다. 7. 그들은 사도들을 가운데에 세워 놓고서 물었다. "그대들은 대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하였소?" 8. 그 때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그들에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장로 여러분, 9. 우리가 오늘 신문을 받는 것이,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과 또 그가 누구의 힘으로 낫게 되었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라면, 10. 여러분 모두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람이 성한 몸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은, 여러분이 십자.. 더보기
[에세이] "신 없이 신 앞에(ohne Gott vor Gott)" 에큐메니칼 혹은 진보적인 기독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합리적인 질문과 답을 통해 세워 나간다. 합리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해가능한 답을 얻고 그 이해의 틀 안에서 신앙을 갖는다. 이러한 합리적 사고가 기독교를 건강하게 하기도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이성에 바탕을 둔 '합리적'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합리적 질문은 언제든 가능하나 합리적이라는 말은 자칫 사람을 '냉소적'으로 만들 수 있다. 내가 이해되지 않으면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머리로 이해되지 않으면 따라가려 하지 않는다. 자기 신앙의 최종적인 판단은 자기 이성이 된다. 그러면 자기 행동을 자신이 합리화하기 때문에 자신이 판단의 척도가 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는 방식이 필요하다. 본회퍼는 "신 없이 .. 더보기
[에세이] 변방(邊方)을 찾아서 평상시 주일과는 다르게 청년들이 이른 저녁 집으로 향한다. 나 또한 익숙치 않은 밝음에 등떠밀려 집으로 향하려 한다. 지하철 역을 내려 발걸음을 옮기다 문득 가방 속에 고이 넣어둔 책이 생각나 잠시 발끝을 돌려 커피숍으로 향한다. 조금은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주변 사람들의 미미한 소음을 끌어안고 책을 펼친다. 글이 이렇게 위로가 되고 따스할 수 있을까. 오래전 사뒀지만 읽지 못했던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본다. 그러다 마주친 '변방(邊方)을 찾아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다. "중요한 것은 변방이 공간적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변방은 변방성, 변방 의식의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비록 어떤 장세(場勢)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모름지기 변방 의식을 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