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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 Note / 요한복음서 (4)] 우리를 깨우는 그분의 목소리

20251030 청파교회 새벽설교 우리를 깨우는 그분의 목소리 15.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를 옮겨 놓았거든, 어디에다 두었는지를 내게 말해 주세요. 내가 그를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가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부니!" 하고 불렀다. (그것은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삼베가 놓여 있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요한복음서 20장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부활한 예수와 그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과 만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1-10절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무덤을 찾아옵니다. 요한복음서는 그녀가 혼자 예수의 무덤을..

Note 2025.10.31

[청파 Note / 요한복음서 (3)] 사랑 안에 머물러라

20251023 청파교회 새벽설교 사랑 안에 머물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그는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참 포도나무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요한복음서 15장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예수의 일곱 가지 자기 묘사 가운데 마지막 묘사가 등장합니다. 요한복음서에는 ‘나는 –이다’라는 예수의 자기 묘사가 일곱 번 등장합..

Note 2025.10.22

[청파 Note / 요한복음서 (2)]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20251016 청파교회 새벽설교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14.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5. 그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린다. 16. 나에게는 이 우리에 속하지 않은 다른 양들이 있다. 나는 그 양들도 이끌어 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들을 것이며, 한 목자 아래에서 한 무리 양떼가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그것은 내가 목숨을 다시 얻으려고 내 목숨을 기꺼이 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요한복음서 10장입니다. 요한복음서 10장의 말씀을 보면, 예수와 그의 적대자들 사이의 관계가 점점 날카로워지는 걸 알..

Note 2025.10.15

[청파 Note / 요한복음서 (1)] 하나님 아들 되심의 다섯 증거

20251009 청파교회 새벽설교 하나님 아들 되심의 다섯 증거 31. "내가 내 자신을 위하여 증언한다면, 내 증언은 참되지 못하다. 32.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 주시는 분은 따로 있다.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나는 안다. 요한의 증언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요한복음서 5장입니다. 요한복음서 전체가 증언하고 있듯이 요한복음서 5장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증언합니다. 5장 안에만 해도 그 증언의 방식이 다양한데, 5장 서두에는 38년 된 병자를 치유하는 이야기에서 드러나고, 중반부에는 예수와 하나님과 관계 안에서 그것이 드러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타자들에 의해 그것이 드러납니다. 오늘 우리는 이 가운데에 후반부의 이야기만을 다뤄볼까 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

Note 2025.10.10

[청파 Note / 누가복음서 (5)] 너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20251002 청파교회 새벽설교 너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6.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7.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다." 8.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회상하였다. 말씀을 기억하려는 노력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누가복음서의 가장 마지막 장인 누가복음서 24장입니다. 이 24장에는 예수님의 빈 무덤과 예수가 제자들에게 나타난 사건, 그리고 예수의 승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의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경 혹은 말씀’을 언급한 대목이 여러 곳에 등..

Note 2025.10.01

사막

2025년 9월 25일 목요일 / 과묵해도 괜찮다 "하지만 고대부터 수많은 은수자와 독수자들이 진리를 찾아, 또 신을 찾아 사막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사막의 거친 자연환경은 인간을 정화하고, 그 과정을 거친 인간은 스스로가 선택받은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유대인만 하더라도 그들이 말하는 40년 동안의 사막의 방랑을 통해, 곧 살아남기 위한 맹렬한 투쟁을 거쳐 육체적 조건과 덕성을 갖춘 선별된 민족이라는 의식을 갖게 됐어요." (한동일, , 흐름출판, 2023, p.291-292) 여행 프로그램이나 여행 유튜버들이 사막 여행을 갈 때, 관조적 태도를 보이기 일쑤였다. 사막이라는 장소가 내게 그리 감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다른 의미로 사막 여행을 꿈꾼다. 사막이 주는 어떤 신비와..

Salon 2025.09.25

[청파 Note / 누가복음서 (4)] 삭개오를 만난 예수

20250925 청파교회 새벽설교 삭개오를 만난 예수 1.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 지나가고 계셨다.2.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다. 그는 세관장이고, 부자였다.3.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6.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7.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

Note 2025.09.24

상처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 내가 괜찮아야 한다, 그래 Vulnerant omnes, ultima necat. 불네란트 옴네스, 울티마 네카트.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이 문장은 프랑스 바스피레네 지방의 위뤼뉴Urrugne 교회 한편에 있는 해시계에 새겨진 문장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상처만 주다가 죽는다"라니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 (한동일, , 흐름출판, 2023, p.283) "타인은 지옥이다.",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모든 말이 같은 말로 들린다. 인간은 얼마나 심연에 가까운 깊은 죄를 지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멀어지는 형벌을 받은 걸까. "다 내 마음 같지 않다." 맞다. 사람은 누구나 다 내 마음 같지 않다. 누군가는 고리를 ..

Salon 2025.09.23

보석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 형편없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것 첫째, 자신이 진귀한 보석이라는 사실을 알 것.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은 무시할 것. 둘째, 자신을 오렌지 다섯 개에 팔지 말 것. 세상의 기준대로 자신의 가치를 매기지 말 것. 셋째,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보석 전문가를 만날 것.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그 보석의 가치를 결정하게 하지 말 것.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물질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한 존재임을 잊지 않는 일이다. 그 존재 안에는 눈 쌓인 겨울 산이 있고, 별들이 있고, 대양이 있고, 수천수만 가지의 색깔이 있다. 생명의 환희가 있으며, 측량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우리는 대양 속의 물 한 방울이 아니라 대양 전체가 우리 안에 있다. 우리를..

Salon 2025.09.19

무시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 헤어 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느낌이다 "깨달음은 사유의 결과가 아니라 상처를 견디면서 상처의 한복판을 뚫고 넘어서는 자연 치유이다. 치유된 사람은 이 세상의 모순과 혼란이 파괴할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 (...) 이제부터는 형편없음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아내에게도 아우에게도 친구들과 제자들에게도 좋게 봐 달라고 보채지 않으려 한다. 나는 내가 자기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 지금 나의 목표는 메마름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 한밤에 앉아서 나를 무시한 사람들과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생각해보면서 나는 화내는 대신에 무시받음을 관조할 수 있게 되었다. 무시받을 만한 면이 내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를 낼 이유가..

Salon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