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너무나 군사정권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 오랫동안 싸움을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해 왔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 못지않게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았어. 그토록 비참한 타락을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너무 무거우면 가라앉고 너무 가벼우면 날아간다. 날아가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가라앉아도 안 된다. 그런데 굳이 비교하자면 어쩌면 가라앉는 것이 날아가는 것보다 더 나은지 모른다. 가벼워서 날아가는 것은 보통 자기 자신이다. 항상 1이다. 망쳐도 혼자, 성공해도 혼자이다. 하지만 가라앉는 사람은 어떠한가. 무거워서 가라앉는 사람은 보통 자기 자신에 1이 더해지거나 1 이상이 더해진다. 자기 선에서 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