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Salon

전체 1556

보석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 형편없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것 첫째, 자신이 진귀한 보석이라는 사실을 알 것.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은 무시할 것. 둘째, 자신을 오렌지 다섯 개에 팔지 말 것. 세상의 기준대로 자신의 가치를 매기지 말 것. 셋째,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보석 전문가를 만날 것.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그 보석의 가치를 결정하게 하지 말 것.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물질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한 존재임을 잊지 않는 일이다. 그 존재 안에는 눈 쌓인 겨울 산이 있고, 별들이 있고, 대양이 있고, 수천수만 가지의 색깔이 있다. 생명의 환희가 있으며, 측량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우리는 대양 속의 물 한 방울이 아니라 대양 전체가 우리 안에 있다. 우리를..

Salon 2025.09.19

무시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 헤어 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느낌이다 "깨달음은 사유의 결과가 아니라 상처를 견디면서 상처의 한복판을 뚫고 넘어서는 자연 치유이다. 치유된 사람은 이 세상의 모순과 혼란이 파괴할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 (...) 이제부터는 형편없음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아내에게도 아우에게도 친구들과 제자들에게도 좋게 봐 달라고 보채지 않으려 한다. 나는 내가 자기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 지금 나의 목표는 메마름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 한밤에 앉아서 나를 무시한 사람들과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생각해보면서 나는 화내는 대신에 무시받음을 관조할 수 있게 되었다. 무시받을 만한 면이 내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를 낼 이유가..

Salon 2025.09.18

[청파 Note / 누가복음서 (3)] 사람들의 민낯을 드러낸 예수

20250918 청파교회 새벽설교 사람들의 민낯을 드러낸 예수 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의 지도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의 집에 음식을 잡수시러 들어가셨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2 그런데 예수 앞에 수종병 환자가 한 사람이 있었다. 3. 예수께서 율법교사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물으셨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 4. 그들은 잠잠하였다. 예수께서 그 병자를 손으로 잡아서 고쳐 주시고, 돌려보내신 다음에, 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에라도 당장 끌어내지 않겠느냐?" 6. 그들은 이 말씀에 대답할 수 없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친 예수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누가복음서 14장입니다. 누가복..

Note 2025.09.17

미소

2025년 9월 16일 화요일 / 내 생각을 겸손히 말하는 연습 "Sourire_ 미소 움직임 없이, 얼굴에 들러붙어 있는 미소. 그것은 극도의 악의를 나타내는 표시다."(밀란 쿤데라, ,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25, p.83) 변함없는 미소는 가능한가. 변함없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왜 대단히 여김 받는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아니다, 그는 사기꾼이다. 그는 다른 의도가 있는 사람이다. 움직임 없는 상태로 얼굴에 들러붙어 있는 미소. 그것은 성인의 미소가 아니라 악인의 미소다. 과도한 친절을 보이는 사람은 늘 경계해야 한다. 사람의 표정은 다양하다. 그리고 사람의 표정은 수시로 변한다. 나는 가끔 외부의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 한결같은 표정을 지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Salon 2025.09.16

묵묵히

2025년 9월 13일 토요일 / 기분 나쁨이 마땅하다 "남다른 비결이나 왕도가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렇기에 묵묵히 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일, , 흐름출판, 2023, p.271) 공짜가 좋다. 일한 것보다 더 받는 것이 좋다. 화려한 성공을 꿈꾼다. 그러나 이게 가능한 일인가. 운 좋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는 있다. 그런데 '운'은 '우연'과는 또 다르다. 영화 에서 견우가 그랬다지. '우연이란 노력한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라고 말이다. 우연도 노력해야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일한 것보다 더 받는 일이 있을 순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다른 어딘가로 받았던 돈이 흘러 나가기 마련이더라...

Salon 2025.09.13

독기 서린 말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 근거 없는 질책의 말을 들은 날 "어떤 증오와 조롱의 말을 들었다 독기 서린 말의 과녁이 정확히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잠시의 기쁨을 꺼버리기에는 충분했지 축하의 말조차 감정의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것을 그들의 표정만으로 알 수 있었다 어쩌다 햇볕이 좀더 드는 자리에 앉게 되면 치러야 할 몫이 있는 법 자신은 왜 그늘에만 있어야 하느냐고 묻는 이에게 빛에 대한 변명을 해서는 안 되지 (...)" (나희덕, , 문학동네, 2025, p.108) 나는,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 수고하고 애썼다.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수정할 틈을 보았고, 나의 글에서 그의 글로 수정했다. 내 것이 아니기에 이질감이 들었지만, 그의 판단을 믿기로 했다. (이러한 구조에서 다른 ..

Salon 2025.09.11

[청파 Note / 누가복음서 (2)] 예수 따름의 길

20250911 청파교회 새벽설교 예수 따름의 길 > 1. 예수께서 그 열둘을 한 자리에 불러놓으시고,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주시고, 2.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병든 사람을 고쳐 주게 하시려고 3. 그들을 내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떠나는 데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도 자루도 빵도 은화도 가지고 가지 말고, 속옷도 두 벌씩은 가지고 가지 말아라.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에 머물다가, 거기에서 떠나거라. 5.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려서, 그들을 거스르는 증거물로 삼아라." 6. 제자들은 나가서,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면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다. ..

Note 2025.09.10

희극

2025년 9월 5일 금요일 / 기적같이 가을이 왔다 Comique _ 희극 "비극은 인간의 위대함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을 줌으로써 우리에게 위로를 안겨 준다. 희극은 잔인하다. 희극은 우리에게 모든 일의 무의미를 난폭하게 드러내 보인다. 나는 무엇이든 사람의 일에는 희극적인 측면이 있으며, 그것이 널리 알려지고 받아들여지고 이용되는 경우들도 있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경우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희극의 진짜 천재들은 우리를 가장 많이 웃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미지의 희극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사람이다. 역사는 늘 그저 진지하기만 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역사에도 미지의 희극성이 있다. 성애에도 (받아들이기 힘든) 희극성이 있듯이 말이다." (밀란 쿤데라, ,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25..

Salon 2025.09.05

[청파 Note / 누가복음서 (1)] 예수가 계속 걸을 수 있었던 이유

20250904 청파교회 새벽설교 예수가 계속 걸을 수 있었던 이유 >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예수의 소문이 사방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15. 그는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으며, 모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셨다. 성령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누가복음서 4장입니다. 누가복음서 4장은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난 이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예수는 세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늘이 열렸고, 성령이 예수 위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 음성이 들리는데, 그 음성은 하나님의 사랑고백이었습니다. 주님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는 본격적인 사역에 ..

Note 2025.09.03

[청파 Note / 청년부 설교] 사람들의 민낯을 드러낸 예수

20250831 청파 청년부설교 사람들의 민낯을 드러낸 예수 > 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의 지도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의 집에 음식을 잡수시러 들어가셨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께서는,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윗자리를 골라잡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8. "네가 누구에게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높은 자리에 앉지 말아라. 혹시 손님 가운데서 너보다 더 귀한 사람이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 9. 너와 그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이 분에게 자리를 내드리시오' 하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앉게 될 것이다. 10. 네가 초대를 받거든, 가서 맨 끝자리에 앉아라. 그리하면 너를 청한 사람이 와서, ..

Note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