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파 Note

[쓰임 Note] 깊이 생각하라

201507816 쓰임교회 주일설교

 

깊이 생각하라

 

<시편 111편 1-4절>

 

1. 할렐루야. 내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정직한 사람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
2.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하는구나.
3.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4. 그 하신 기이한 일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시편 111편

 

쓰임교회 오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은 성령강림 후 제12주입니다. 감리교 교회력에 따라 매 주 네 개의 본문이 주어지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 시편 111편을 택해봤습니다. 오늘 설교는 이 시편 111편의 본문을 묵상하신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깊이 생각하라

 

성경은 도처에서 ‘깊이 생각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 생의 이면의 질서에 눈을 돌리라는 말이다.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하나님의 질서를 알아차리기 위해 마음을 모으라는 말이다. 시편 111편은 예배 공동체가 함께 모여, 하나님의 위대하신 역사를 상기하며 그분의 뜻을 받들어 살자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우리가 삶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잘 가려내어 마음속에 새겨두며 사는 것이 참 삶의 비결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구하지만,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하나님을 괄호 속에 묶고 살아간다.

 

이게 인간의 비극이다.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영혼의 타락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타락은 익숙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 한 모금, 밥 한 그릇조차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사함으로 받는 것, 이것이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을 함께 기리고, 기억을 이어가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시인은 예배 공동체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은총을 이렇게 노래한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은 참으로 훌륭하시니, 그 일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이 연구하는구나. 주님이 하신 일은 장엄하고 영광스러우며, 주님의 의로우심은 영원하다. 그 하신 기이한 일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2-4절).

 

예배를 통해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기억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어떠한 역경과 환난 속에서도 그들과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김기석, <행복하십니까? 아니오, 감사합니다>, 꽃자리, p.101-102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

안녕하세요.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

www.youtube.com

 

728x90
728x90

'@ 청파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임 Note] 주님을 모시는 그 곳  (0) 2015.08.23
20150823 주보  (0) 2015.08.23
20150816 주보  (0) 2015.08.17
[쓰임 Note] 사랑을 향한 방향성  (0) 2015.08.09
20150809 주보  (0) 201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