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소크라테스 이후 그를 추종하는 무리가 생겨나 이른바 '소크라테스학파'를 형성했는데 그중 하나가 시닉스(Cynics), 즉 견유학파다. '개처럼 살고 싶은 선비들의 모임' 정도 되겠다. 극단적인 무욕을 추구하고 세속적 가치를 냉소하는 급진주의자들이었다. '시니컬'(cynical, 냉소적인)이라는 형용사가 그래서 생겨났다."
종종 성격이 까칠하거나 까탈스러운 사람을 보면 '시니컬하다'라고 불렀다. 그런데 더 세심히 살핀 후 불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니컬이 시닉스(Cynics), 즉 견유학파에서 온 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까칠한데 그가 무욕을 추구하고 세속적 가치를 냉소한다면, 오케이, 그래, 시니컬하다고 불러 드리리다. 이제 시니컬한 사람의 리스트가 매우 축소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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