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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아동부] 바울과 간수 이야기

20231210 청파교회 아동부 설교

 

바울과 간수 이야기

 

<사도행전 16장 25-31절>

 

25.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26. 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

27. 간수가 잠에서 깨어서,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달아난 줄로 알고, 검을 빼어서 자결하려고 하였다.

28. 그 때에 바울이 큰소리로 "그대는 스스로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모두 그대로 있소" 하고 외쳤다.

29. 간수는 등불을 달라고 해서, 들고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서 물었다. "두 분 사도님,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31.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리하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대림절

 

안녕하세요. 교회에는 교회만의 달력이 있다고 했어요. 그러면 지금 우리는 교회의 달력으로 어떤 날을 보내고 있을까요? 대림절이에요. 대림절은 이미 오신 예수님을 다시 기다리는 날을 말해요. 요즘 여러분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네 번의 대림절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어요.

 

바울과 바나바

 

우리는 매주 사도행전 말씀을 배우고 있어요. 오늘은 예수님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면 좋을지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그 힌트를 얻어봐요.

 

우리는 지난 시간, <하나님의 안내자>에 등장한 두 사람에 관해 알아봤어요. 두 사람이 누구였죠? 바울, 바나바였어요. 바울과 바나바는 몸이 아픈 사람을 낫게 해 주었는데, 사람들은 그들을 마치 하나님처럼 대했어요. 그러자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은 절대 하나님이 아니고,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어요. (행 14장)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어요.

 

바울과 실라

 

그런데 그 사이에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는 일이 생겼어요. 함께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 중에 의견이 맞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어요. (행 15장)

 

그래서 바울은 이번에는 다른 사람과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됐는데, 그 사람이 누구였을까요? 실라예요. 바울과 실라는 가장 먼저 가고 싶은 땅이 있었어요. 그들은 아시아로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바울에게 환상이 나타났는데, 마케도니아 사람이 나타나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거예요. 결국 바울과 실라는 자신들이 가고 싶은 아시아가 아닌, 마케도니아로 가게 됐어요.

 

빌립보에서 일어난 두 가지 일

 

마케도니아는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처럼 큰 땅덩어리를 말해요. 그래서 마케도니아 안에는 여러 도시가 있어요. 바울과 실라는 마케도니아에 있는 여러 도시 가운데, 빌립보라는 곳에 도착했어요. 빌립보는 부자 도시였는데요. 그들은 바로 이 빌립보에서 하나님의 일을 시작했어요.

 

(1) 먼저 바울과 실라는 도착하자마자 좋은 일을 경험했어요. 그들은 낯선 이 빌립보라는 도시에서 아주 좋은 사람 한 명을 만났어요. 그 사람의 이름은 루디아였어요. 그녀는 보라색 옷감을 파는 사람이었는데, 그녀는 바울과 실라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어 두 사람의 잠자리까지 마련해 주었어요.

 

(2) 그런데 바울과 실라는 곧 안 좋은 일을 겪게 됐어요. 바울과 실라는 길을 기다가 한 여인을 만났어요. 이번에 만난 여인은 귀신의 도움으로 점을 치는 사람이었어요. 그녀는 점을 쳐서 번 돈을 주인에게 갖다 주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바울과 실라는 그녀를 안타깝게 여겨서 귀신을 내쫓아 주었는데,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감옥에 갇히게 됐어요. 왜일까요? 점치는 여인을 통해 돈을 벌던 주인들이 (능력을 잃은 여종 때문에) 자신들의 돈벌이가 끊어지자 화가 나서 바울과 실라는 고발했던 거예요. 참 엉뚱한 일이 일어나고 만 거예요. 결국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 갇히고 말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밤이 되었어요.

 

바울과 실라가 한 일

 

그런데 갑자기 한밤 중에, 감옥에서 노랫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누구의 노랫소리였을까요? 바울과 실라의 노랫소리였어요.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잡힌 것 때문에 화가 나거나 또 하나님께 실망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불평불만을 갖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한 거예요.

 

그랬더니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모든 감옥의 문이 열리더니, 감옥에 있던 사람들의 수갑까지 풀리게 된 거예요.

 

순간 깜짝 놀란 간수는 감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달아난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자기 목숨을 끊으려고 했어요. (간수는 감옥을 지키는 사람을 말해요) 간수가 왜 죽으려고 했냐면, 죄수들을 잘 지키지 못한 일 때문에 자신은 이래나 저래나 결국사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바울이 큰 목소리로 말했어요. "우리 모두는 여기 그대로 있으니, 자기 몸을 해치지 말라."라고 말이에요. 간수는 하나님을 안 믿던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이 바울과 실라를 통해 하신 일을 경험하고 나서, 믿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간수의 믿음을 계기로 간수의 가족들까지도 하나님을 믿게 되었어요.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의 계획

 

아동부 여러분! 대림절을 맞아서 우리가 사도행전을 통해 배울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에요.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계획과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바울과 실라는 아시아로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두 사람을 빌립보로 불렀어요. 바울과 실라는 이 빌립보에서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를 경험했지만, 결국 하나님은 바울과 실라를 통해 자신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셨어요.

 

여러분! 당장 내가 원하고 바라는 일들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으면 해요. 하나님은 (나 혼자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고 계세요.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계획이 나의 계획과 다를 수 있음을 잊지 않는 것과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잘 믿고, 잘 기다리는 게 필요해요. 이것이 대림절 두 번째 주일에 사도행전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가르침이에요. 이 마음 갖고 한 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요.

 

20231210 아동부 설교 _ 바울과 간수 이야기.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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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성경에 담긴 생명과 평화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with 청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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