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 Note / 아동부 ]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어요

20210418 청파교회 아동부 설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어요

 

<누가복음 24장 36-43절>

 

36.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어라." 

37.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그는 손과 발을 그들에게 보이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42. 그래서 그들이 예수께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렸다. 

43. 예수께서 받아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영화처럼 등장한 예수님

 

안녕하세요 아동부 친구들!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 세 번째로 맞는 주일이에요. 그럼 오늘 성경 이야기 읽어볼까요? [낭독] 오늘 이야기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예수님이 만났던 이야기 바로 다음에 등장하는 이야기예요. 여러분,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걸 느꼈나요? 영화 같은 이야기 같지 않았나요?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옆에 계신데도 알아보지 못하다가 성찬식을 하고 나자 알아보는 이야기! 성경은 이렇게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곤 해요. 

 

오늘 이야기도 좀 영화 같은 이야기예요. 어느 날, 제자들이 모여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곳에는 엠마오에 있던 제자들도 있었고 또 예수님의 열 한 제자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곳에 부활한 예수님이 나타나신 거예요. 짜잔!하고 말이에요. 

예수님은 그곳에 있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주었어요. 그렇지만 제자들의 마음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었어요. 왜냐면 눈앞에 나타난 예수님이 진짜 예수님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살아서 내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마냥 기뻐할 수 있을까요? 

 

유령이 아닌 예수님

 

부활한 예수님을 보자 제자들은 몹시 놀랐고 무서워했어요.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인자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왜 그렇게 놀란 것이냐고 말이에요. 너희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유령이 아니라 너희들과 같이 지냈던 ‘살과 뼈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유령이 아님을 증명하기위해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첫째, 예수님의 손과 발을 보여주셨어요. 여러분, 예수님의 손과 발에 뭐라도 있나요? 예수님이 손과 발을 보이신 이유는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기 위함이셨어요. 제자들 앞에 나타난 분이 저 먼 세상에서 오신 분이 아니라 바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던 그 예수님임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어요. 예수님은 상처 입은 모습 그대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어요. 

 

둘째, 예수님께서 먹을 것을 찾으셨어요. 배가 고프셨는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하셨어요. 여러분, 유령은 몸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처럼 음식을 먹지 않아도 지내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하시며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 제자들과 같이 몸이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셨어요. 

 

사랑을 보여주신 하나님

 

여러분, 오늘 이야기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 아주 제대로 등장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렇게 등장한 예수님은 속이 깊고 배려가 많은 분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부활한 자신이 유령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1. 십자가에 못 박혔던 손, 발의 상처를 보여주셨고 2. 우리처럼 먹을 것이 필요한 분임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래요. 

 

사실 오늘 이야기에는 더 깊은 속뜻이 숨겨져 있어요. 누가복음을 쓴 누가는 이것을 우리에게 전하려고 했어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 속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살아나게 하셨어요. 이것은 곧 하나님이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셨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들임을 기억하고,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길 바라세요. 

 

죽음도 이긴 사랑

 

말씀을 정리할게요. 부활한 예수님은 영화처럼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어요.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을 보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너희들 앞에 있는 자는 결코 유령이 아님을 1.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해 2. 먹을 것을 필요로 하는 모습을 통해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죽음도 이기지 못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고요.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들 늘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라요.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