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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택시

by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2024. 7. 21.

 

2024년 7월 21일 일요일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는 제게 사치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택시를 탑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택시를 탑니다. 날씨 핑계로, 시간 핑계로, 한여름에 슈트를 입고 이동해야 한다는 핑계로 택시를 탑니다. 머릿속으로 합당한 이유를 만듭니다. 그래, 돈을 써야 서울시 경제가 순환하지! 그래, 그동안 택시를 잘 안 탔으니 이 정도 사치는 부릴 만해! 버스 요금의 몇 배를 쓴 건지 머리는 자꾸 회전하지만, 그 속도를 감속하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더 착실히 쓰기 시작했습니다. 택시비가 한 달에 얼마나 지출되는지 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웃긴 사실은 이렇게 작은 돈에 쩔쩔매면서도 큰돈을 지출하는 것은 왜 그렇게 쉽게 결정할까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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