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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쓰임 Note]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건 20190217 쓰임교회 마지막 주일설교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건 5. "나 주가 말한다. 나 주에게서 마음을 멀리하고, 오히려 사람을 의지하며, 사람이 힘이 되어 주려니 하고 믿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6. 그는 황야에서 자라는 가시덤불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소금기가 많아서 사람이 살 수도 없는 땅, 메마른 사막에서 살게 될 것이다." 7. 그러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다. 8. 그는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뿌리를 개울가로 뻗으니, 잎이 언제나 푸르므로, 무더위가 닥쳐와도 걱정이 없고, 가뭄이 심해도, 걱정이 없다. 그 나무는 언제나 열매를 맺는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길 빕니다. .. 더보기
[에세이] 글을 쓴다는 것 누군가 모든 사진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순간을 사진에 담게 되면 순간은 영원이 되고 또 하나의 의미가 된다. 글을 쓰는 행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떠올랐다 금세 사라지는 생각을 붙잡아 기록에 남긴다는 것은 그 생각이 영원이 되는 것이자 새로운 의미가 된다는 것일 테다. 이러한 점에서 사진찍기와 글쓰기는 닮은 구석이 있다. 어제 한 무리와 설교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무리에 계신 한 분을 포함해 개인적으로 아는 몇몇의 지인들은 설교문의 개요만 잡고 중심내용은 현장에서 이야기로 풀어낸다고 했다.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기(설교문)는 삶을 대하는 태도이자 자기 수행의 과정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설교의 기승전결을 원고에 모두 담으려 노력한다. 물론 대중 앞.. 더보기
[쓰임 Note] 순례의 의미와 목회, 그리고 일상의 삶 20160320 쓰임교회 주일설교 순례의 의미와 목회, 그리고 일상의 삶 9. 야베스는 그의 가족들 중에서 가장 존경을 받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고통을 겪으면서 낳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의 이름을 야베스라고 불렀다.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나에게 복에 복을 더해 주시고, 내 영토를 넓혀 주시고, 주님의 손으로 나를 도우시어 불행을 막아 주시고, 고통을 받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가 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빛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 이 시간은 성지순례에 대해 보고도 할 겸, 순례 중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픈 좋은 이야깃거리가 있어 그것을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신교회 성지순례 일곱 가지 의미 성지순례 일정 중, 터키에서 처.. 더보기
[에세이] 어떻게, 살까 안수를 받고 개척교회 담임자가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목회란 무엇이며 목사는 또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뿐이다 답이 내려지지 않는 이 골치 아픈 질문을 잠시 내려놓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뭘까? 누군가를 흉내내거나 따라 사는 삶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삶의 방식은 뭘까? 라는 질문을 해본다 목회의 길보다 사람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가끔 동네 목사님들을 만나거나 목회에 열심히 전념(?)하는 이들을 만나면 다시 내 마음은 불편해진다 왜 불편할까? 무엇이 나를 답답하게 할까? 내가 그릴 수 있는 내 미래의 밑그림을 그려본다 지금 우리 교회에는 성도들이 없다 그럼 성도를 모으기 위해 전도를 해야한다 (전도는 물품을 나누는 개념이 아니겠다) 성도가 모였다고 치.. 더보기
[에세이] 이런 목사도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발견해야 하는 것일까, 일상의 언어로 돌아가야 하는 것일까 난 목사다.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목사는 아니다. 의심 많고 불안해하며 가끔 교계 밖을 기웃거리며 살기도 한다. 그래서 자유로운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또 그렇다고 말하지도 못한다. 나는 그런 목사다. 난 교회 안에만 머무는 용어에 실증이 났다. 긴긴 교회의 역사 안에서 발생된 용어들에 엄청난 거부감을 갖는다. 그 거북한 말들이 나를 더 이상 구원으로 이끌지 못한다. 하지만 주류 기독교인들에게는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는, 성전을 유지하는 용어일테다. 시간이 흐를 수록 내가 변방으로 밀려나서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일까. 밀려 났다기 보다는 선택이었고 어쩌면 내가 가야 할 길이 었는지도 모른다. 요즘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많.. 더보기
[에세이] 나는 왜 신혼부부의 행복 속에서 고독을 느낀 건 나 뿐이었을까, 모르겠다. 어둠이 깊게 드리워진 밤, 책을 펼치다 솟구쳐 오르는 서러움과 고독 속에 나는 혼자 있었다. 책 속의 글씨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세상에 나 홀로 있었다. 서른의 시작 점에, 다들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갈 때, 나는 그들을 조롱하듯 돌아서서 뒤를 향해 비틀비틀 걸어간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고 어째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하늘이 행복하라고 보낸 이 땅에서 나는 불행을 자초하며 사는 건 아닐까. 모르겠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이 마음, 하늘도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당신을 신뢰하기 어렵고 좋은 것을 주실 거라 믿어지지 않는다. 불경해 보여도 어쩔 수 없음을. 한 시인은 그랬다지. '사람도 바쁜 마음을 멈추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