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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산

[청파 Note / 새벽] 우리의 시선 20191026 청파교회 새벽설교 우리의 시선 16. 이렇게 여호수아는 이 모든 땅 곧 산간지방과 네겝 지방과 모든 고센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간지방과 평지를 다 점령하였다. 17. 그리고 세일로 올라가서,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계곡에 있는 바알갓까지, 모든 왕을 사로잡아서 쳐죽였다. 18. 여호수아는 여러 날 동안 이 모든 왕과 싸웠다. 19. 기브온 주민인 히위 사람 말고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 주민이 하나도 없었다. 나머지 성읍은 이스라엘이 싸워서 모두 점령하였다. 20. 여호수아가 이들 원주민을 조금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고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친 까닭은, 주님께서 그 원주민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망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 더보기
<산티아고 에세이> Day 16. 쉬는 것 자체가 거룩함이다 Day 16. 쉬는 것 자체가 거룩함이다 카스트로헤리스(Castrojeriz) – 프로미스타(Frómista) : 6시간 (25.5Km) 여전히 발목이 좋지 않은 현정이와 그의 오랜 벗 지혜는 택시를 타고 다음 마을로 이동할 계획이다. 질량은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도 보존이 되는 걸까? 오늘은 이 두 친구의 자리를 다른 순례자들이 채우게 됐다. 가끔 길 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던 한국 순례자 정아, 제영이가 함께 걷게 됐다. 물론 나의 오랜 동행인 세진이도 함께. 아무튼, 오늘 묵었던 마을을 벗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높은 언덕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 언덕의 덩치가 보통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의 향연이다.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단숨에 넘어볼 생각이다. 출발 전 먹어둔 바나나가 한몫 해 주길.. 더보기
[책 모퉁이] 성서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성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사랑이 변했다는 것이다. 성서는 생활 지침서가 아니기 때문에, 성서가 쓰여 지던 시기와 문화, 지리적 위치, 저자가 놓인 상황 등을 이해해야 한다. 사실 구약성서는 인류 보편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있지 않다. 유대 전통에서 기록되었기에 그 안에 담긴 하나님 사랑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사랑이다. 그것이 신약성서에 넘어오면서(예: 복음서, 사도행전 10-15장) 확장된다. 즉, 성서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확장하는 변화를 보여준다. 유대인만을 위한 사랑이 이방인을 모두 포함한 사랑으로. 다만, 이스라엘 백성이 선택된 이유는 '하나님의 실험 프로젝트로써, 만일 한 민족조차 정의를 구현할 수 없다면 모든 민족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 더보기
[쓰임 Note] 한 울타리의 사람들 20160424 쓰임교회 주일설교 한 울타리의 사람들 1. 사도들과 유대에 있는 신도들이, 이방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2.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왔을 때에, 할례를 받은 사람들이 3. "당신은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은 사람이오" 하고 그를 나무랐다. 4. 이에 베드로가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차례대로 그들에게 설명하였다. 5. "내가 욥바 성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나는 황홀경 가운데서 환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가 끈에 매달려서 하늘에서 드리워져 내려서 내 앞에까지 왔습니다. 6.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땅 위의 네 발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기어다니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이 있.. 더보기
[쓰임 Note] 순례의 의미와 목회, 그리고 일상의 삶 20160320 쓰임교회 주일설교 순례의 의미와 목회, 그리고 일상의 삶 9. 야베스는 그의 가족들 중에서 가장 존경을 받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고통을 겪으면서 낳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의 이름을 야베스라고 불렀다.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나에게 복에 복을 더해 주시고, 내 영토를 넓혀 주시고, 주님의 손으로 나를 도우시어 불행을 막아 주시고, 고통을 받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가 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빛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 이 시간은 성지순례에 대해 보고도 할 겸, 순례 중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픈 좋은 이야깃거리가 있어 그것을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신교회 성지순례 일곱 가지 의미 성지순례 일정 중, 터키에서 처.. 더보기
[책] 성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성서를 읽는 행위는 중요하다. 하지만 성서를 어떤 눈으로 읽어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성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언급하는 성서접근방식은 ‘나’라는 개인이 느끼고 생각하고 감동한 부분이기에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앞으로의 그리스도인들이 성서를 대할 때 이 견해를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 방식은 공유하고 싶은 글귀를 적고 그것에 관해 내 생각을 덧붙이는 것으로 하겠다. 먼저 참고서적은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나온 존 도미닉 크로산의 이다. 이 책에서 중요한 화두는 ‘주장과 전복’이다. 그리고 이것의 구체적인 표현은 ‘하나님의 급진성 대 문명의 정상성’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