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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작가야의 일상 에세이

[책 모퉁이] 성서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Lumix gx9 / 20mm]

성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사랑이 변했다는 것이다. 성서는 생활 지침서가 아니기 때문에, 성서가 쓰여 지던 시기와 문화, 지리적 위치, 저자가 놓인 상황 등을 이해해야 한다. 사실 구약성서는 인류 보편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있지 않다. 유대 전통에서 기록되었기에 그 안에 담긴 하나님 사랑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사랑이다. 그것이 신약성서에 넘어오면서(예: 복음서, 사도행전 10-15장) 확장된다. 즉, 성서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확장하는 변화를 보여준다. 유대인만을 위한 사랑이 이방인을 모두 포함한 사랑으로. 다만, 이스라엘 백성이 선택된 이유는 '하나님의 실험 프로젝트로써, 만일 한 민족조차 정의를 구현할 수 없다면 모든 민족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사랑은 온 인류에게 동일하다는 것이다. 성서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든, 태초부터 하나님의 사랑은 모두에게 동일한 것이었다. 유대인이든 아니든.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사고는 하나님의 개념을 잡는 것이다. 하나님이 생명의(생명을 주신) 하나님이라면, 생명을 지닌 모든 사람은(숨 쉬는 모든 것) 하나님의 사람인 것이다. 

 

크로산,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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