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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작가야의 일상 에세이

[에세이]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Our Little Sister)>에서는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게 행복이었다는 대사가 반복해서 나온다.


밤삼킨별 김효정씨는 어른이 되어가는 사람들을 일러 '슬픈 능력자들'이라 했다. 다음은 그녀가 했던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불행했던 기억은 겨우 찾아온 행복을 의심하게 한다. 이별을 통보받던 그날의 경험은 사랑을 고백받는 이 순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사랑은, 이별의 가능성 없이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 또한 받아들여야 완벽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언젠가는 변할 것'이라는 변함없는 진실을 받아들이며, 있었던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전제가 된다.


이 능력자들은 아는 게 병이라 모르는 게 약이라 한다. 과거의 어떠한 경험들로 미래의 본질을 믿을 수 없다 하여 현재의 아름다움을 외면할 필요, 그 무엇이겠는가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성경에 담긴 생명과 평화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with 청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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