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4호선, 그리고 길음역
2016. 3. 28. 00:41ㆍEssay
4호선과 길음역,
4호선인 길음역이 아니다.
4호선과 길음역이다.
당신과 만난 이후로
모든 4호선은 그대를 향하는 통로가 되었어.
여전히 4호선은 그대를 향해 있고.
오늘 길음역에 내렸어.
다시, 또 얼마 만에 와 본 길음역이었을까?
역은 전과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 자리에 함께 했던 당신과 나는 없더라.
추억만 남겨 놓았을뿐.
길음역 가마로 강정, 국대 떡볶이, 이디야...
당신과 함께 했던 추억은 그대로인데,
이젠 그 자리를 나홀로 마주하고 있네.
잘 지내고 있지?
잊어가는 줄 알고 마음을 놓고 있으면
'나 잊을꺼야?' 말을 건내 듯
다시 찾아오는 그대.
요즘 꿈 속에
다시 찾아오는 그대를 생각하자니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
당신이 좋아해서
나도 좋아하게 된 그 가수.
제목이 <고래>였지.
...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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