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2016. 2. 18. 16:28Essay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영화 <뷰티인사이드>에 나온 대사의 한 대목이다. 자고 나면 매일 얼굴이 바뀌는 우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지쳐가다 헤어지고 나서 이수가 했던 혼잣말이다. 매일 얼굴이 바뀌는 사랑하는 낯선 남자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본인도 모르게 변해가는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큰 문제였던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 동안 계속 맴돌던 대사였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신영복 선생님은 <담론>에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말씀하시며 '경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셨다. "경쟁은 옆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나 자신'과의 경쟁입니다(p.370)" 참다운 경쟁은 자신과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참으로 옳다.

 

김기석 목사님도 설교 중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야 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남을 배려하고, 다른 이들을 따뜻하게 대하고, 다른 이들 속에 생명의 기운을 북돋기 위해 자기를 조금 더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저 먼 곳에까지 가서 헌신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속에 하늘의 고요함과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애쓸 때 우리는 비로소 주님을 닮은 사람이 됩니다(1/10,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는 용기>)."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됐을까? 그래, 그냥 크게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일어서 걸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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