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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일 토요일 / 넘버원 흉봐서 괜히 찔리는 기분
"음탕은 짐승처럼 살게 하고 착취는 귀신(아귀)처럼 살게 하고 폭력은 독재자(아수라)처럼 살게 한다. 제 안에 도사린 모순에 항복하여 존재의 근거를 상실하면 세상은 지옥이 될 것이다." (김인환, <타인의 자유>, 난다, 2020, p.54)
고민 지점이다. 나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내 안에 짐승이 있고 내 안에 귀신이 있고 내 안에 독재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가장 문제이다. 이 세 가지를 계속 가두어두고 살아야 하는가. 억압은 반드시 저항하는 법. 그렇다면 모든 것을 분출하면 되나. 그럼 세상은 지옥이 될 것이다. 억압도 아니고 해방도 아닌 그 중간지점이 어디인가가 늘 고민이다. 일단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 내 안에 도사린 모순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알면 해결점은 서서히 따라올 거라 믿는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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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자유(양장본 HardCover)
문학평론가 김인환 선생의 새 책을 펴낸다. 문학을 기본으로 하되 인문·예술 전반에 걸쳐 평생의 읽기와 쓰기로 그 고개 숙임의 기울기만큼이나 그 각도로 등이 굽어온 선생의 산문집이며 『타인의 자유』라 하는 바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유”가 좋아 그 읽힘에서 제목을 비롯해왔다는데 이는 이 한 권의 책이 왜 쓰이고, 이 한 권의 책이 왜 묶였는가에 대한 충분한 힌트이자 근접한 답일 것도 같다. 선생은 머리말 가운데 이렇게
- 저자
- 김인환
- 출판
- 난다
- 출판일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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