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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혼자인 것 같았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사람들이 모른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표현하지 않은 마음을 사람들이 알아채 주길 바랐던 것이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 중에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말해질 수 없는 마음들이 있다.
하지만 산다는 건 원래 고독한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다는 건 원래부터 고독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불안했던 마음이 잠잠해지는 걸 느꼈다. 신비한 경험이다. 생각을 달리하자 다른 마음이 위로를 건넨 것이다. 세상은 고독한 존재들의 총집합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우리는, 서로 고독하다. 말해질 수 없는 마음들을 안고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신비는 고독은 다른 이의 고독과 마주할 때 눈 녹듯 사라진다는 것이다. 고독의 신비이자 삶의 놀라움이다.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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