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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졸업할 때 주려고 준비한 다육이들. 코로나로 만날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두 달이 흘렀다. 주인 잃은 다육이들은 그렇게 선물 꾸러미 안에 잠자고 있었다.
어느 날, 밖에 나와보니 이렇게 분갈이마저 되어 있는 우리 다육이들을 보았다. 한 살림꾼께서 잘 관리하여 분갈이까지 해놓은 것이다.
방치되어 사라질 수밖에 없던 녀석들이 한 사람의 관심과 애정, 정성스런 손길로 더 큰 곳으로 옮겨졌다. 그래, 나는 지금 무엇에 관심을 두며 하루하룰 보내고 있는가. 햇살이 참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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