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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이 습기로 가득하다.
그 집에 사는 이도
습기를 먹어 습도가 높아졌다.
밖으로 나가본다.
바깥은 장마.
바깥은 습기였다.
습기로 가득하지 않은,
습기 그 자체였다.
우산을 들고,
습도가 낮은 곳을 향해본다.
버스, 책방, 카페,
이야기 그리고 다시 집.
다들,
건조하게 지내나 궁금해졌다.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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