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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볼테르(Voltaire)는 하루에 3-40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의사가 당신 이렇게 커피를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차라리 커피를 마시다 죽겠다"라고 답했다. 독일의 작가 괴테(Goethe) 또한 하루에 2-30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고뇌에 찬 지식인에게 커피는 뮤즈와의 교감 네트워크라고 했던가.
독일의 철학자 칸트(Kant) 또한 엄청난 커피 애호가였다. 그의 시종은 칸트가 호명하기 무섭게 커피를 대령해야 했다. 그 정도로 커피를 사랑했던 칸트. 그런데 그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커피 대신 와인을 찾았다. 와인으로 개종한 걸까. 그는 와인 한잔을 마신 뒤 "아, 좋다"라는 한마디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일생을 각성된 상태로 살았던 한 인물. 인생의 잔을 놓아야 하는 마지막 순간, 각성 대신 몽환의 세계를 선택한 칸트. 창틀을 잡은 채 죽음을 맞았던 조르바, 책상에서 글을 쓰다 죽은 헤세. 커피, 와인 그리고 죽음.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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