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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부활절 새벽] 두 가지 돌봄

20230409 청파교회 새벽설교

 

두 가지 돌봄

 

<요한복음 21장 1-19절> 

 

 

예수는 부활 이후, 세 번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첫 번째는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 평화를 빌어주던 때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첫 번째 상황 때 없던 도마에게 나타난 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방금 읽은 본문이 바로 세 번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죽음 이후, 허무하고 공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일상을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제자들은 배를 타고 일터인 바다로 향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푼 기대와는 달리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예수님이 떠나시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낯선 인물이 다가와 제자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는 무심한 듯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지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은 순수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삶에 의욕이 없기 때문인지 몰라도 낯선 이가 던진 그 말을 순순히 따랐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 차서 배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깨닫습니다. 자신에게 나타난 이바로 주님이심을 그는 깨닫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너무 기쁜 나머지 주님을 뵙고자 그대로 바다에 뛰어듭니다. 이 장면은 마치 물 위를 걷다가 물에 빠진 그 믿음 없던 베드로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예수는 뭍에서 제자들을 위한 식사 준비를 하고 계셨고, 물고기와 빵으로 그들을 식사의 자리에 초대합니다

 

식사를 마친 예수는 베드로에게 묻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 물으십니다. 예수는 세 번 반복해 물으심으로 자신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의 마음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기에게 맡겨진 양들을 잘 섬기고 돌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두 가지 요청을 하십니다. 먼저 제자들이 식사의 자리에 초대를 받아 주님의 돌봄을 받았듯이, 우리의 영혼주님 품에서 돌봄을 받으라고 요청하십니다. 지금 우리의 영혼이 많이 지쳐 있다면, 주님 품에서 안식을 누리는 게 급선무일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요청은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잘 돌보라는 요청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양들을 잘 먹이고 입히는 것! 이 말은 지금 우리 곁에 다가온 이들을 아끼고, 잘 사랑하라고 요청인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부름에 응답하는 것부활을 맞이한 우리가 간직해야 할 태도일 것입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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