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파 Note

[청파 Note / 아동부]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20191027 청파교회 아동부 설교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에스겔 11장 14-21절>

14. 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5. "사람아, 예루살렘의 주민이 네 모든 친척, 네 혈육, 이스라엘 족속 전체를 두고 하는 말이 '그들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 이 땅은 이제 우리의 소유가 되었다.' 한다.
16.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비록 내가 그들을 멀리 이방 사람들 가운데로 쫓아 버렸고, 여러 나라에 흩어 놓았어도, 그들이 가 있는 여러 나라에서 내가 잠시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겠다' 하여라.
17. 그러므로 너는 포로가 된 동포들에게 이르기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여러 민족 속에서 너희를 모아들이고, 너희가 흩어져 살고 있는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겠다.' 하여라.
18. 그들이 그곳으로 가서, 그 땅의 보기 싫고 역겨운 우상들을 그 땅에서 다 없애 버릴 것이다.
19.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일치된 마음을 주고, 새로운 영을 그들 속에 넣어 주겠다. 내가 그들의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
20. 그래서 그들은 나의 율례대로 생활하고, 나의 규례를 지키고 그대로 실천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1. 그러나 마음속으로 보기 싫고 역겨운 우상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그들의 머리 위에 갚아 주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무소부재(無所不在) 하나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오늘은 처음부터 어려운 한자 공부를 해볼 거예요. 하나님을 표현하는 표현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요. 뭐가 있을까요? 여호와 이레(예비하시는 하나님, 창22:14), 여호와 닛시(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출17:15), 여호와 라파(치료하시는 하나님, 출15:26) 등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어려운 말인데, 이 말의 뜻 아는 친구 있나요? ‘무소부재(無所不在)’! 이 말은 ‘하나님이 없는 곳이 없다.’라는 뜻이에요. 오늘 말씀에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특징이 등장합니다. 

예언자 에스겔

여러분, 오늘 말씀에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누구일까요? 한 사람은 이름이 등장하고 다른 한 사람은 이름이 등장하지 않아요. 네, 한 분은 ‘하나님’이고, 다른 한 분은 ‘에스겔’이에요. ‘에스겔’이란 사람 들어봤어요? 

‘에스겔’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예언자’예요. 그럼 ‘예언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예언자’는 ‘사람 앞에서 외치는 자’, ‘하나님의 말씀을 부탁받아 전하는 사람’을 말해요. ‘에스겔’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어요. 

혼내시는 하나님

이 예언자 ‘에스겔’은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에스겔’은 꼭 누군가 듣기에 좋고, 기분 좋은 말만 전한 게 아니었어요. 왜냐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전하라고 시켰기 때문이에요. 

그럼 하나님이 괜히 심술 나서 그러신 걸까요? 아니에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꾸 하나님의 사랑을 잊고 제멋대로 살았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이 참다 참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정신 좀 차리게 하려고 ‘심판’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던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은 주로 어떤 ‘심판’과 ‘벌’을 주셨나요? 다른 나라에 포로가 되는 거예요. 노예가 되는 것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이라는 나라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망가진 이스라엘 

바빌론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갈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동네도 모두 망가뜨렸어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성전)도 무너뜨렸어요. 바빌론 군대는 예루살렘 성전에 불을 지르기도 하고 예배당 안에 있는 귀한 물건들도 훔쳐갔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늦고 말았어요.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는 게 있죠. 하나님은 무섭게 심판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에스겔’ 예언자를 부르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비록 내가 그들을 멀리 이방 사람들 가운데로 쫓아 버렸고, 여러 나라에 흩어 놓았어도, 그들이 가 있는 여러 나라에서 내가 잠시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겠다.” (11:16) 

이게 무슨 말일까요? 하나님께서 엄청난 약속을 하신 거예요. 원래 이스라엘 사람들의 예배는 항상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서만 드려졌는데, 글쎄 이스라엘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있는 ‘바빌론’에서도 하나님이 만나주시겠다고 하신 거예요. 

바빌론으로 오시는 하나님 

여러분, 이 말을 그리 특별한 말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이 말은 사실 엄청난 말이에요. 원래 ‘성전’에서만 계시던 하나님이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바빌론’으로 오시겠다는 말씀이거든요. 이제 하나님을 ‘예루살렘’과 ‘바빌론’ 두 곳에서 다 만날 수 있게 된 거예요. 

하지만 이 말이 하나님께서 ‘바빌론’에 영원히 사시겠다는 말은 아니에요. 그들이 포로로 있는 동안 함께 하시다가, 머지않아 그들을 구해내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려오신다는 말씀이에요.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계신 거예요. 

어디서나 하나님 기억하기

아동부 여러분!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예루살렘에만 계시던 하나님이 바빌론으로 직접 찾아오신다는 말은 곧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만 한다면 그 어디나 하나님이 계신 곳이 될 수 있다는 말과 같아요.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곳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셔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출해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말은 ‘교회’가 가진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해요. 이 말이 교회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에요. (하나님은 교회 안과 밖에 모두에 계시지만, 우리는 ‘교회’라는 곳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또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 무엇인지 배우고 연습할 필요가 있어요) 

어쨌든 여러분,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을 기억하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하나님 기억하는 연습 한번 열심히 해봅시다.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

안녕하세요.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

www.youtube.com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