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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역대하 (3)] 수고에는 상급이 따를 것입니다

20230511 청파교회 새벽설교

 

수고에는 상급이 따를 것입니다

 

<역대하 15장 4-7절> 

 

4. 그러나 이스라엘이 어려운 일을 만나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돌아와 그를 찾으면, 주님께서는 그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5. 그 때에는 세상이 하도 어지러워서, 땅 위에 사는 모든 백성이 마음 놓고 평안히 나들이도 못하였습니다. 

6. 나라와 나라가, 성읍과 성읍이 서로 치고 무찌르는 판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온갖 고난 속에서 고통을 받도록 버려 두셨기 때문이었습니다. 

7. 그러나 임금님과 백성은 기운을 내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임금님과 백성이 하는 수고에는 상급이 따를 것입니다."

 

 

아사 왕과 아사랴의 만남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역대하 15장입니다. 오늘 이야기도 14장에 이어서 남쪽 유다의 왕 아사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사 왕주님 보시기에 좋은 일, 올바른 일을 하였던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에게 한 예언자가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영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과 감동에 사로잡혀 아사 왕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시키신 말씀을 그에게 전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요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참 하나님이 없이 지내 왔습니다.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었고 율법도 없었습니다. (...) 그 때에는 세상이 하도 어지러워서, 땅 위에 사는 모든 백성이 마음 놓고 평안히 나들이도 못하였습니다. (...) 그러나 임금님과 백성은 기운을 내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임금님과 백성이 하는 수고에는 상급이 따를 것입니다.” (1-7)

 

아사랴 예언자는 아사 왕에게 최근에 있었던 이스라엘 역사를 압축해서 들려줍니다. 아사 왕은 솔로몬 이후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자기 욕심대로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는 처음 만난 예언자의 이야기굳이 듣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아사 왕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자신이 할 수 있을 실행에 옮깁니다. 

 

아사 왕의 큰 결심

 

아사 왕은 가장 먼저 이스라엘 내의 우상의 흔적들을 지웠습니다. 그는 유다, 베냐민, 에브라임 할 것 없이 자기 민족이 거주하는 땅에 있는 모든 역겨운 물건들을 없애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손상된 주님의 제단을 손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사 왕은 모든 백성들을 불러 모아, 수백 수천마리의 희생제물을 모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사 왕은 큰 결심을 하는데, 그는 백성들이 앞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고 다른 민족이나 우상을 의지하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든지 다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백성들은 큰 함성을 지르며 이 언약에 동참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남쪽 유다 사람들의 열정과 결심을 받아주셔서 그들에게 평화의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하고 나서, 35년 동안 이스라엘에는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당장 눈에 보이진 않아도 

 

오늘 말씀에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아사랴라는 예언자가 나타나 아사 왕을 비롯해 남쪽 유다 사람들이 주님 곁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선조들의 지난 역사가 증명하듯,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지만,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그 수고와 노력에는 반드시 상급이 따를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래서 아사 왕은 역겨운 우상의 흔적을 지웠고 주님의 제단을 보수하였으며 하나님 앞에 진정성 있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고와 애씀을 아신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셔서 평안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고 애쓴 노력반드시 어딘가에 축적되어 있습니다. 물론 때때로 주님 앞에 바로 서고자 했던 그 수고와 애씀이 부질없는 결과로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내 삶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거나 또는 나 혼자 희생하는 것 같아 억울한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아사랴 예언자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기운 내고,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지키기 위한 수고에 반드시 상급이 따를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때론 나의 수고와 헌신전혀 좋은 날을 앞당기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좋은 날이 도래하진 않아도 우리의 수고는 삭막해져 가는 세상의 속도를 늦출 순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믿음을 지키기 위해 애쓴 우리의 노력은 눈엔 보이진 않아도 반드시 어딘가에 쌓이고 있음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출한 마음으로 

 

주님이 남쪽 유다에게 주신 상급평화였습니다. 늘 외세의 위협에 시달리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외세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그 자유로부터 오는 평화였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저마다 필요한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흔히 선물이라고 함은 내가 주고 싶은 것보다 상대가 받고 싶어 하는 것을 주는 것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상급은 선물과는 좀 다릅니다. 상급은 내가 받고 싶은 것보다는 주님이 보시기에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는 것이 상급인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이미 우리 일상에는 때에 따라 주시는 주님의 상급가득 채워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혹 내 삶의 위기를 잘 넘긴 순간이 있었다면 또는 나 혼자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극복하게 됐다면 이 모든 과정 속에 주님의 상급이 잘 숨겨져 있었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생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철학자 김진영 선생님은 [생각]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가벼우면 마약 / 너무 무거우면 독약” 너무 생각을 짧게 해도 안 되겠지만, 너무 많은 생각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단출한 마음으로 서십시오. 주님은 우리 삶에 다양한 해답들을 이미 들려주고 계신지 모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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