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30 청파교회 아동부 설교
텅 빈 마음, 텅 빈 그물
<요한복음 21장 1-8절>
1. 그 뒤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는데, 그가 나타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제자들 가운데서 다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나가서 배를 탔다. 그러나 그 날 밤에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4. 이미 동틀 무렵이 되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들어서셨으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가 사랑하시는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였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고서, 벗었던 몸에다가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8. 그러나 나머지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탄 채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해안으로 나왔다. 그들은 육지에서 백 자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세 번 모습을 드러낸 부활 예수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어서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난 이후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여러분! 오늘 이야기에 따르면,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 번 제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셨어요.
(1) 집에 꽁꽁 숨어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셨을 때가 한 번, (2) 도마에게 나타났을 때가 두 번
(3) 그리고 오늘 이야기가 바로 세 번째 모습을 드러내셨을 때예요.
낯선 모습을 한 예수님
제자들은 부활한 예수님을 만났지만, 여전히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또 밥은 먹고 살아야했기에 제자들은 일을 하러 일터에 나갔어요.
여러분! 그런데 베드로의 직장은 어디였나요? 바다예요. 베드로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어요.
그날도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글쎄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았는데,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던 거예요.
그렇게 허탕을 치고 육지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물고기를 좀 잡았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제자들은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다고 말하자, 그 낯선 사람은 그럼 이번에는 배 오른편에 다시 그물을 던지라고 말했어요.
따뜻하게 맞아주신 예수님
제자들은 의심하지 않고 그 낯선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어요. 그러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어요. 너무 많은 물고기가 잡혀서 그물이 찢어질 정도가 된 거예요. 그때 갑자기 제자들은 깨달았어요. 자기에게 나타난 사람이 바로 예수님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후에 예수님은 물고기를 잡느라 수고한 제자들에게 맛있는 식탁을 차려주셨어요. 신선한 물고기와 맛있는 빵으로 제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셨어요.
영화 같은 이야기
여러분! 오늘 이야기는 아주 영화 같은 장면을 보여주었어요.
1. 먼저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가까이 있었지만, 그분이 예수님인줄 알아보지 못했어요.
우리도 평소 예수님이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는데,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예수님은 “내가 예수다~”라고 등장하지 않고, (1) 친구의 모습 (2) 가족의 모습 (3) 선생님이나 이웃의 모습 (4) 그리고 낯선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예수님 혹은 예수님이 보낸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2. 그리고 오늘 이야기는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을 식사의 자리에 초대했다는 게 중요해요. 예수님은 함께 식사를 함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하나의 교회, 하나의 공동체임을 잊지 않기를 바라셨어요.
기억하기!
자! 아동부 여러분! 오늘 말씀 제목이 뭐죠? ‘텅 빈 마음, 텅 빈 그물’이에요. 오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텅 빈 마음과 텅 빈 그물을 채울 수 있는지 알려줬어요. 그 방법은 바로 (1)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힘쓸 때 가능하고 그리고 (2)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식구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가능하게 돼요. 오늘 이 말씀을 잘 기억해서 늘 든든하게 살아가는 아동부가 되어요.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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