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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함께 무지개를 보다

20150222 청파교회 1부 졸업예배설교

 

함께 무지개를 보다

 

<창세기 9:8~17, 시편 25:1~10, 베드로전서 3:18~22, 마가복음 1:9~15>

 

 

기억에 관하여

 

알파벳은 어떤 글자로 시작 되나요? ‘A’입니다. 그럼 한글의 자음은 어떤 글자로 시작 되나요? ‘ㄱ(기억)’입니다. 그래요, 오늘은 졸업예배를 맞아 ‘ㄱ=기억(memory)’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졸업을 맞아 

① 기억에 남은 선생님들이 있나요?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나 교회 선생님 중에 말입니다. 

② 아니면 기억나는 단짝 친구가 있나요? 

이 친구와 함께하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친구나 

아니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그런 친구 말입니다. 

③ 또 기억에 남는 장소나 일(사건/사고)들이 있나요? 

 

우리는 누구나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기억 하나씩 가지고 살아갑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말씀도 “기억”에 관한 이야기에요. 귀 기울여 잘 들어보도록 하세요.

 

 노아의 방주 그리고 무지개

 

우리 친구들은 <노아의 방주>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짧게 이야기해 줄게요.

 

성경에 보면 노아가 살던 시대에 사람들은 죄를 많이 짓고, 마음에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나쁜 것 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사람을 지은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어요(창6:6).

 

그러다 하나님께서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 시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 “노아”만을 살려두시고, 그 외에 사람뿐만 아니라 땅에 기어 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들까지 모두 이 땅에서 없애버리기로 결정하셨어요. 이런 결정을 하신 하나님도 가슴이 몹시 아팠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 잘 아는 <노아의 방주>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커다란 배(방주)를 만들게 되고, 거기에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 암컷/수컷 한 쌍 씩 싣게 됩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며칠 동안 비가 내렸을까요? 40일 밤낮(창7:12)으로 비가 땅 위로 쏟아졌다고 해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비의 양입니다.

 

하나님과 노아 사이의 무지개 언약

 

40일 후, 비가 그치고 땅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사라진 후에 노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가족에게 이 땅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며, 모든 것을 누리며, 모든 것과 아름답게 살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약속(언약)을 세우십니다(창9:9). 앞으로 다시는 홍수를 일으켜 살아있는 것들을 없애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그 약속의 표시(증표)는 바로 “무지개”입니다. “무지개”가 구름사이로 나타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고 자신이 세운 약속을 기억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지개”가 나타나면 모든 생명을 지키시겠다는 그 약속을 기억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표시

 

사실 “무지개”는 하나님에게도, 노아의 가족에게도 서로와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무지개”가 필요해요. 무슨 말이냐면 우리 친구들의 아주 평범한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잘 “기억”나게 할 수 있는 것, 하나님을 잘 떠올리게 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전도사님은 ① 지치고 바쁜 일상을 살다가 <교회라는 공간>에 오면 하나님을 잘 “기억”할 수 있고 ② 성경을 포함한 책을 펼칠 때, 그 안에 숨 쉬고 있는 하나님의 숨결을 “기억”할 수 있고 ③ 사람들을 만나는 다양한 모임들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게 됩니다. ④ 또 나쁜 일들, 힘든 일들이 생겼을 때도 하나님을 잘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도 아주 평범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잘 “기억”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해요. 우리 친구들에게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의 나이가 올라가듯이

 

교회학교는 다음 주부터 한 학년씩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리의 나이가 한 살씩 올라갈수록 우리의 마음도 자꾸만 하나님께 올라가야 해요. 특별히 하나님과 노아 사이에 “무지개”가 서로를 “기억”하게 했듯이, 우리 친구들도 하나님을 잘 “기억”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졸업을 앞둔 우리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함께 두 손 모으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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