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릴케

[에세이] 생각이 운명이 되기에 너의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이 곧 말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말을 조심하라. 말이 곧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이 곧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이 곧 너의 성격이 되기 때문이다. 너의 성격을 조심하라. 성격이 곧 너의 운명이 되기 때문이다 작자 미상, “조심하라" 🌳 자신을 갉아먹는 생각이 샘솟는 날이 있다. 그럴 땐, 삶에 단 하나의 희망도 없어 보인다. 그래도 한숨 잠이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 무디게 해준다. 시인은 하나의 생각이 한 사람의 운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생각이 운명이 되는 여정을 시로 보니 실감이 난다. 그래서 릴케는 말했지. “명칭을 다룸에 있어서 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나쁜 행동을 표현하는 명칭이 종종 한 인생을 망쳐놓는 .. 더보기
[청파 Note / 새벽] 요단강 앞에 멈춰선 사람들 20190601 청파교회 새벽설교 요단강 앞에 멈춰선 사람들 5.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자신을 성결하게 하시오. 주님께서 내일 당신들 가운데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6.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보다 앞서 건너가라고 명령하자, 그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나아갔다. 7.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오늘부터 내가 너를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고,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처럼 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하겠다. 8. 이제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요단 강의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 강에 들어가서 서 있으라고 하여라." 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이 곳으로 와서, 주 당신들 .. 더보기
<산티아고 에세이> Day 14.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Day 14.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부르고스(Burgos) – 호닐로스 델 카미노(Honillos del Camino) : 5시간 (20Km) 하루 쉬었으니 다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부지런히 걸어간다, ‘따로 또 함께’를 반복하며. 그런데 오늘은 지금껏 괜찮던 양쪽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느껴진다. 걷는 내내 모든 신경이 그곳으로 향한다. 보름 가까이 물집이 잡히지 않았기에 한국부터 챙겨온 소독약과 발가락 양말 등은 이미 버린 지 오래다. 버리자니 앞일을 알 수 없고 챙기자니 짐의 무게가 늘어나는 곳, 매순간 선택이 압축적으로 다가오는 곳이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이놈의 물집. 익숙해질 때까지 신경 쓰일 이 물집은 목에 걸린 가시 같다. 완전히 삼키거나.. 더보기
[에세이] 살아보는 거다 자신을 향한 부정의 언어를 거두는 게 필요하다. 이 말은 스스로를 향한 자책의 언어를 육체의 고통으로 바꿨을 때 그 고통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말이다. 그런데 방금에 한 말이 한 가지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데, 그 때가 언제냐면 릴케가 말한 ‘당신의 일상이 너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경우’이다. 나는 책상에 앉아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사랑은 뭐지? 신은 또 뭘까? 삶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거야? 생기를 잃은 셀프 탁상담론이다. 작가 이승우와 그리스인 조르바는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토르의 뿅망치를 날린다. 이승우 작가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사랑을 겪고 있기 때문에, 사랑이 그의 몸 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즉 그가 곧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이 무엇인지 물을 이유가.. 더보기
[쓰임 Note] 왜 하필이라고 말하지 말라 20170903 쓰임교회 주일설교 왜 하필이라고 말하지 말라 1.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인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서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갔을 때에, 2. 거기에서 주님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에 불이 붙는데도, 그 떨기가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3. 모세는, 이 놀라운 광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어째서 그 떨기가 불에 타지 않는지를 알아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4.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5.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더보기
[쓰임 Note] 제주를 걸으며 마주한 고독 20170409 쓰임교회 주일설교 제주를 걸으며 마주한 고독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올레길을 걷다 빛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이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저는 이번 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작년부터 혼자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4코스와 5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두 개의 올레길을 걸으며 그리고 3박4일의 여정동안 느꼈던 짧은 단상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사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고독할 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부딪힌 고독감은 더 깊었습니다... 더보기
[쓰임 Note] 내가 너를 빛으로 삼았다 20170115 쓰임교회 주일설교 내가 너를 빛으로 삼았다 1. 너희 섬들아,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희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이미 모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태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다. 2.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셔서, 나를 주님의 손 그늘에 숨기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로 만드셔서, 주님의 화살통에 감추셨다. 3.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네가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4. 그러나 나의 생각에는, 내가 한 것이 모두 헛수고 같았고, 쓸모 없고 허무한 일에 내 힘을 허비한 것 같았다. 그러나 참으로 주님께서 나를 올바로 심판하여 주셨으며, 내 하나님께서 나를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셨다. 5. 내가 태어나기.. 더보기
[쓰임 Note] 빛을 맞이하기 위한 어둠 20161225 쓰임교회 주일설교 ​​빛을 맞이하기 위한 어둠 1.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2. 주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님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 끝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4. 온 땅아, 소리 높여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5. 수금을 뜯으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수금과 아우르는 악기들을 타면서, 찬양하여라. 6. 왕이신 주님 앞에서 나팔과 뿔나팔 소리로 환호하여라. 7. 바다와 거기에 가득 찬 것들과 세계와.. 더보기
20161106 주보 더보기
20161030 주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