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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쓰임 Note] 하나님의 기준 20181111 쓰임교회 주일설교 하나님의 기준 38. 예수께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41. 예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아서,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을 넣는가를 보고 계셨다. 많이 넣는 부자가 여럿 있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은 와서, 렙돈 두 닢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다.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곁에 불러 놓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더보기
[에세이] 광장을 외면하지 못하는 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도, 웃으며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있어도, 책을 읽고 있어도, 다음 날 이른 아침 스케줄 부담으로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고 있어도 불편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이 있다. 오늘은 저녁 늦게까지 빠듯할 일정 때문인지 몰라도 광화문 광장을 잊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날도 추운데다 토요일 저녁을 집에서 편히 쉬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애써 광장에 함께 나갈 동무를 찾지도 않았고 불현듯 찾아온 감기를 핑계삼아 홈보이가 되고도 싶었다. 탄핵 가결이라는 큰 산 하나를 넘은 안도감도 물론 있었을 것이다. 계획대로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 늦게 집으로 향하는데 불편한 마음을 다룰 길이 없다. 해가 지기 시작한 그 때부터 어떤 생각들이 마음을 계속해서 찔렀다. 아마 이런 종류의 생각들이었으리라. .. 더보기
[에세이] 잘 늙는다는 건 뭘까 광화문 촛불 집회 참석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밤 12시가 조금 덜 된 시간이다. 할머님은 피곤하셨는지 불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어 계셨다. 조용히 불을 꺼 드리고 내 방에 들어와 보니 책상 위 양말 두 켤레가 놓여 있었다. 순간 코끝이 찡해졌다. 추운 겨울 손자 따뜻하게 보내라고 예쁜 겨울 양말을 얻어 오셨나보다. 할머니께서는 오래 전부터 종편 방송 중 TV조선을 즐겨 보셨고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그녀를 감싸주는 말들을 자주 하곤 하셨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터진 후 JTBC는 물론 TV조선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관계를 앞장서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 일과를 마치거나 촛불 집회 참석 이후 집에 들어와 할머니를 마주할 때면 왠지 모를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에.. 더보기
[에세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영화 에 나온 대사의 한 대목이다. 자고 나면 매일 얼굴이 바뀌는 우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지쳐가다 헤어지고 나서 이수가 했던 혼잣말이다. 매일 얼굴이 바뀌는 사랑하는 낯선 남자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본인도 모르게 변해가는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큰 문제였던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 동안 계속 맴돌던 대사였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신영복 선생님은 에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말씀하시며 '경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셨다. "경쟁은 옆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나 자신'과의 경쟁입니다(p.370)" 참다운 경쟁은 자신과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참으로 옳다. 김기석 목사님도 설교 중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 더보기
[쓰임 Note]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20150621 쓰임교회 예배 설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35. 그 날 저녁이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 36.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남겨 두고,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37. 그런데 거센 바람이 일어나서, 파도가 배 안으로 덮쳐 들어오므로, 물이 배에 벌써 가득 찼다.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으십니까?"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더러 "고요하고, 잠잠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