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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그륀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모세 20191023 청파교회 수요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모세 안녕하세요. 여러분께서는 현재 몇 개의 역할을 맡고 계십니까? 우리는 누군가의 부모,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남편, 부모님의 아들이자 딸, 직장에서 직원이나 관리자,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자, 누군가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한 몸으로 여러 역할을 감당하고 있죠. 역할의 무게는 모두 다를 텐데, 어떤 역할은 좀 가볍고 어떤 역할은 좀 무겁게 다가오실 겁니다. 주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역할이 무겁게 느껴지실 텐데요. 우리는 어찌 되었건, 시간이 가면 원하든 원치 않던 누군가를 안내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할 때가 오기도 합니다. 가족으로서, 직장동료로서 혹은 교회의 직분을 맡은 자로서 말입니다. 출애굽기: 모세의 성장 과정 오늘 우리.. 더보기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요셉 20191016 청파교회 수요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요셉 안녕하세요. 뜬금없는 질문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께서는 안 좋은 일을 겪거나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저도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중인데요. 잠을 자기도 하고, 자극적인 영화를 보기도 하고, 누군가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뭘 먹기도 하죠. 그런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은 ‘생각과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고요히 머무는 것입니다. 20분씩 타이머를 맞추고 고요히 머무는 시간을 갖는데요. 대가들은 자주 내 안에 있는 ‘내적 공간’을 인식하라고 합니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그 공간에 주목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오죠. “당신의 내면에는 당신이 매 순간마다.. 더보기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야곱 20190925 청파교회 수요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야곱 안녕하세요. 지난 주일 오후 성서학당 때, ‘이삭’에 관해 이야기 나눴었습니다. 주일 오후에 뵌 분들이 한두 분 있으신데, 그래도 ‘이삭’에 관해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서 잠시 말씀을 드리고 오늘 인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께 사랑받는 아들, 딸이셨나요? 아니면 현재 나의 아들, 딸을 골고루 사랑하고 있는지요? 이상하게 밉지 않은 자식이 있고 또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식도 있을 겁니다. 이삭과 두 아들: 에서와 야곱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에서와 야곱입니다. 이들의 어머니는 누구였죠? 이삭의 부인? 리브가(레베카)입니다. ‘이삭’과 ‘에서’ 사이에 나온 이 두 형제는 쌍둥이입니다. ‘에.. 더보기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이삭 20190922 청파교회 주일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이삭 성경과 일상의 간극 안녕하세요. 오늘도 지난 번 성서학당에 이어, 성경인물에 관해 나눠볼까 합니다. 그런데 시작에 앞서 약간의 전제가 되는 이야기를 드릴까 하는데, 이 시간은 성경인물들이 이룬 업적이나 어떤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를 다루기보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내면에 더 집중해 볼 예정입니다. 그래서 약간은 어렵고 약간은 어색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데, 그래도 이야기를 잘 따라가다 보면 건질 수 있는 것들 한두 가지는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성경에는 구체적인 묘사가 있는 반면에, 생략된 부분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경 이야기 속에 감춰져 있는 이야기들.. 더보기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아브라함 20190918 청파교회 수요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아브라함 첫 수요성서학당 안녕하세요. 이 8주는 제가 가진 지식을 여러분께 나눠드리는 모임이라기 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이 8주라는 시간 동안 평소 제가 관심있어 하고 또 공부하고 싶었던 부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 에는 참고도서가 있습니다. 제가 7월 성서학당 때 한번 말씀드린 바로 그 책입니다. 신부이자 작가인 ‘안셀름 그륀’이 쓴 입니다. 인간 이해를 시작으로 모든 책이 그렇듯 당연히 이 책에도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일단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심으로 쓰였다는 것인데, 특별히 ‘남성 인물들’ 중심으로 쓰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 더보기
20190210 쓰임 Letter 더보기
[기도] 결정한 후 후회나 미련이 생길 때 기도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 자비롭고 너그러우신 하느님, 결정을 내렸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저의 결정이 정말 올바른 것이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의 선택으로 인해 포기했던 것들이 못내 아쉽기도 하고,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결정을 되돌리겠다는 생각도 저의 불안을 해소하지는 못합니다. ​ 솔직히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저의 결정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선택의 결과들을 두고 끊임없이 저울질하기 때문에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게 분별의 영을 보내 주시어, 제가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제가 내릴 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소서. ​ 이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