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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6일 금요일
"그래서 그림에 대한 나의 반응은 새 한 마리가 가슴속에서 퍼덕이듯 내 안에 갇혀 있었다.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하지만 누군가는 표현해-내기도 하는 것. 하지만 표현에 성공한 이의 표현은 에둘러 표현했기에 성공했던 것. 감정은 그러한 것. 붙잡을 수 없어 우회하며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 '새 한 마리가 가슴속에서 퍼덕'이는 감정은 어떤 감정일까.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말할까. 어떤 대상을 보고 내 안에 새 한 마리가 퍼덕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나는 아직 살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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